[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샤오미가 지난해 약 35조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7.7% 성장한 수준이다. 

샤오미는 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사업 실적을 공개했다. 샤오미에 따르면 지난해 총 매출은 전년 대비 17.7% 증가한 2058억위안(약 35조83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약 285억5000만위안(약 5조원)으로 전년 대비 28.7% 증가했다. 순이익은 115억위안(약 2조33억원)으로 전년대비 34.8%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565억위안(약 9조8400억원)으로 2018년 4분기 대비 27.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78억4000만위안(약 1조3650억원), 순이익은 26.5% 늘어난 23억위안(약 4007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스마트폰 부문 매출은 1221억위안(약 21조2478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2019년 4분기 스마트폰 부문 매출은 308억위안(5조3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1억2460만대를 출하했으며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한 약 3260만대를 출하했다. 

‘샤오미’와 ‘레드미’는 지난해 1월부터 두 개의 독립형 브랜드로 분리돼 운영되고 있다. 샤오미는 레드미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가격대의 최상의 가성비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샤오미 브랜드는 첨단 기술을 개척하는 데 주력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문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ASP)은 전년 대비 2.2% 상승했고 스마트폰 부문 총 이익도 전년 대비 1.0%p 높아졌다. 

사물인터넷(IoT) 및 라이프스타일 제품 부문 매출은 621억위안(약 10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7%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했다. 2019년 4분기 매출은 195억위안(약 3조39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 내 연간 샤오미 스마트TV 출하량이 1000만 대를 돌파했으며 전 세계 TV 출하량은 1280만 대로 전년 대비 51.9% 증가했다. 

지난해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제외한 IoT 플랫폼에 연결된 IoT 기기는 약 2억348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55.6% 증가했다. 샤오미 인공지능(AI) 비서 ‘샤오아이퉁쉐’는 2019년 12월 월 순이용자(MAU)가 604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5.7% 증가한 수치다. 

2019년 12월 샤오미의 자체 운영체제인 ‘미유아이’(MIUI)의 월 순이용자는 3억96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했다.

지난해 해외시장 매출은 912억위안(약 15조8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4% 증가했다. 2019년 4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7% 증가한 264억 위안(약 4조6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6.8%를 차지했다. 

현재 샤오미 제품은 전 세계 9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다. 캐널리스에 따르면 샤오미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9년 45개 국가 및 지역에서 5위 안에 들었다.

IoT 해외 매출은 스마트 TV, 미밴드, TWS 이어폰, 전기 스쿠터 등 해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IoT 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급성장했다고 샤오미 측은 설명했다.

2019년 샤오미 인터넷 서비스 매출은 198억위안(약 3조4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4%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57억위안(약 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1% 증가했다. 2019년 12월, 미유아이의 전세계 월 순이용자는 3억96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해 중국 본토의 미유아이의 월 순이용자는 1억9000만명에 이르렀다.

지난해 4분기 중국 본토 스마트폰 광고 및 게임 이외의 인터넷 서비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2.6% 증가했으며 전체 인터넷 서비스 매출의 43%를 차지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인터넷 사업의 4분기 광고 매출과 게임 매출은 각각 30억위안(약 5213억원), 8억7440만위안(약 1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8%, 44.4% 증가했다.

한편 샤오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월과 3월 일시적 생산 차질을 겪었으나 현재 현지의 생산능력은 80%~90% 이상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동영상, 온라인 게임 등 샤오미 인터넷 서비스의 사용자 트래픽은 사용자들이 집 안에 머물게 되면서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약 300억위안(약 5조2155억원)으로 290개 이상의 회사에 투자했다. 지난달 샤오미의 피투자기업 중 하나인 로보락은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 과학기술혁신위원회에 상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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