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남 15·해외유입 7번 확진자 발생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신영삼 기자]병세가 위중한 어머님을 만나기 위해 미국에서 입국한 40대 남성이 코로나19 최종 양성 확진을 받았다. 전남 15번째, 해외 유입 7번째 환자다.

전라남도와 목포시에 따르면 15번 확진자는 미국 뉴욕시에서 1년 8개월간 목사로 활동 중인 45세 남성으로, 목포시에서 살고 있는 어머님이 위독해 31일 혼자 귀국했다.

이 남성은 이날 오후 5시 40분 인천공항에 도착해 특별 입국절차를 거쳐 친구 승용차를 타고 광명역에서 오후 10시 40분 KTX 해외입국자 전용칸을 이용해 4월 1일 오전 0시 53분에 목포역에 도착했다.

목포역에서 대기 중이던 시청 차량을 이용,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검체 채취 후 비어있던 용당동 어머님 집에 오전 2시경 도착했으며, 최종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혼자 머물렀다.

1일 오후 9시 20분경 1차 검사결과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뒤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 2차 검사 결과 2일 오전 4시경 최종 ‘양성’판정됐다.

이 남성은 최종 확진 전인 2일 오전 0시 10분경 강진의료원 병상 부족으로 목포시의료원에 입원했으며, 머물렀던 용당동 주택 및 주변에 대한 집중 방역소독이 실시됐다.

지난달 21일 먼저 입국한 부인과 자녀 등 가족 4명은 지난 30일 검사 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31일부터 경남 사천에서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라남도는 또 인천공항에서 차로 함께 이동한 친구의 현재 거주지인 경기도에 1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