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윔블던 테니스대회 결승전에서 붙었던  조코비치(왼쪽)와 페더러. 조코비치가 우승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윔블던 테니스대회 결승전에서 붙었던 조코비치(왼쪽)와 페더러. 조코비치가 우승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지헤 기자] 영국 윔블던 테니스대회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취소됐다. 앞서 1877년 시작 이래 세계 1·2차 대전 시기에만 1915~1918년, 1940~1945년 두 차례 열리지 않은데 이어 세 번째 취소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잉글랜드 테니스클럽(AELTC)은 긴급 이사회 개최하고 올해 6월말 예정돼 있던 윔블던 대회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AELTC는 “올잉글랜드 테니스클럽 이사회와 챔피언십 운영위원회 등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보건 우려에 따라 2020년 대회를 취소하기로 오늘 결정했다”며 “134회 대회는 2021년 6월 28일부터 7월 11일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윔블던 테니스대회는 당초 6월 29일부터 7월 12일까지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 테니스 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잔디코트에서 열리는 윔블던은 여름철 외에는 개최가 어렵다. 늦여름이나 가을에는 오후 늦은 시간 잔디 표면에 이슬 등이 맺혀 메이저 대회 수준 코트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다.

4대 메이저 대회 중 호주오픈은 1월에 마쳤다. 프랑스오픈은 5월에서 9월로 연기했고, US오픈은 8~9월로 예정돼 있다. 하지만 두 대회도 취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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