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재중. [사진=김재중 SNS]
가수 김재중. [사진=김재중 SNS]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가수 김재중이 SNS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가 50분 만에 “만우절 농담”이라며 글을 수정해 공분을 사고 있다.

김재중은 1일 오후 3시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정부로부터, 주변으로부터 주의받은 모든 것들을 무시한 채 생활한 저의 부주의였다”는 글을 게재했다. 또 “개인의 행동이 사회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저로 인해 또 감염됐을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50여 분 후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나의 누군가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나? 너무 가슴아픈 일”이라며 글을 수정했다.

김재중은 “나는 아니겠지 하고 무방비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고 생활하는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내 가족과 지인들이 아플까봐 걱정된다”며 “나 자신과 내 주변은 안전하겠지라는 착각이 나와 주변에 모든 것을 아프게 할 수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셨습니다.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습니다”고 전했다.

김재중의 이같은 처사를 두고 네티즌 사이 공분이 일고 있다. 누리꾼 김모 씨는 “경각심을 일깨운다는 건 포장 발언이며 만우절 재미를 보기 위한 의도로 보여진다”며 “생명을 위협하는 코로나 사태를 가볍게 여기는 그의 행태는 용납할 수 없으며 비난받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누리꾼 박모 씨는 “코로나19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재난이 돼 버린 상황에서 이를 농담거리로 만들었다”며 “민형사법상 처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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