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4월 ‘출사표’ 던지는 롯데온·하나투어 ‘디지털 트랜스포머’
상태바
코로나19에도 4월 ‘출사표’ 던지는 롯데온·하나투어 ‘디지털 트랜스포머’
롯데쇼핑, 이커머스 선도 위해 7개 유통채널 통합
하나투어, 급변하는 여행 트렌드 맞춤 플랫폼 개발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0.04.01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수퍼에 4월 말 서비스 개시 예정인 롯데온 홍보문이 내걸려 있다. [사진=이지혜 기자]
롯데수퍼에 4월 말 서비스 개시 예정인 롯데온 홍보문이 내걸려 있다. [사진=이지혜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국내에서도 외출을 기피하고, 해외여행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전면 중단 상태다. 이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쇼핑과 여행 분야지만 롯데쇼핑과 하나투어가 4월 각각 출사표를 던진다. 이들은 각각 전통 방식의 오프라인 유통과 여행에서 1위지만 급변하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머’가 되기 위해 새로운 온라인 시스템 혁신에 나선다.

롯데쇼핑은 4월말 온라인쇼핑 통합플랫폼 ‘롯데ON(온)’을 선보인다. 롯데온에서는 롯데그룹 7개 온라인쇼핑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닷컴, 롭스,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를 로그인 한번에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부터 롯데닷컴에서 7개 유통채널을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한데 이어, 이달 선보이는 롯데온 핵심 경쟁력은 개인 맞춤화 솔루션에 있다. 롯데온을 고객 1명을 위한 쇼핑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이후 롯데온 앱에 접속하면 다른 쇼핑몰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개인화된 페이지가 존재할 예정이다. 대부분 쇼핑몰은 판매자가 팔고 싶은 상품을 일방적으로 노출한다. 하지만 롯데온은 고객이 관심(찜)을 보인 상품이나 서비스 콘텐츠만 받아볼 수 있도록 화면을 구성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롯데온은 3900만 회원 구매 데이터를 AI(인공지능)가 분석해 해당 고객 다음 구매 리스트를 미리 예측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해당 고객과 가장 비슷한 구매패턴을 보이는 다른 고객 구매리스트를 참조해 제안한다.

또한 롯데쇼핑이 가지는 오프라인 강점은 O4O(오프라인 포 온라인) 우위로 이어진다. 이커머스에서 구입한 제품을 롯데 계열사와 결합해 선보이는 바로배송, 당일배송, 새벽배송으로 수령하는 것은 물론 전국 1만3000여개 오프라인 매장과 연동해 매장에서 상품을 픽업하는 바로픽업 서비스가 가능하다.

롯데쇼핑 관계자 “무조건 빠르게 받는 것을 넘어서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원하는 형태로 받을 수 있는 ‘적시배송’이 롯데온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투어 전세계 네트워크. [사진=하나투어]
하나투어 전세계 네트워크. [사진=하나투어]

하나투어는 앞서 2차례 연기한 차세대 플랫폼 공개일을 오는 20일로 결정했다. 국내 사모펀드 IMM PE(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투자를 받아 개발에 400억원을 쏟아부었다.

차세대 플랫폼은 기존 패키지투어 등 여행사가 일방적으로 공급하던 전통적인 여행 서비스를 혁신하는 시도에 나선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담아 구매하듯, 여행서비스 역시 원하는 것을 골라 맞춤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이같은 추구는 사실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실현이 어려웠다. 유럽 자유여행을 원하는 이라도 결국 비용적인 부분, 동선 효율성, 휴가 기간의 제한성 등으로 인해 결국 패키지여행을 ‘울며 겨자 먹기’로 택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2500만명 규모로 커진 해외 여행시장에서 가장 많은 여행객이 이용하는 하나투어이기에 가능한 지점이 있다. 여행사 서비스는 최소인원 모객 조건이 가동 여부를 결정하는데 이런 점에서 하나투어는 가장 제약이 적은 회사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하나투어 차세대 플랫폼에서는 자유여행을 하다가도 패키지여행 프로그램에 쉽게 동참할 수 있다. 하나투어는 연중 매일 세계 곳곳에서 패키지여행을 진행 중이어서다. 반대로 패키지여행에 참가했다가도 자유여행 프로그램 이용이 가능하다. 해외 지사와 협력 네트워크로 고객 응대가 가능하기에 연결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자유여행객이 늘어나고 있고 동시에 여행에 대한 수요도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차세대 플랫폼을 활용해 자유자재로 고객 주도형 여행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비전”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지만 여행 서비스 선도에 과감히 일보 내딛기로 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비회원 글쓰기 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