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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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오프라인 대면접촉 대신 온라인 구매가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유통업 2월 매출 비중이 49%에 이르렀다. 전년동기 대비 10%포인트(P) 증가한 수치이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층 강화된 3월에는 오프라인 추월도 예상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발표한 2020년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 부문(-7.5%)이 감소했으나, 온라인 부문(+34.3%)이 크게 성장하며 전년동월 대비 9.1% 증가했다.

상품군별 매출은 외출을 삼가는 분위기로 패션·잡화(-13.1%)는 감소했으나, 생활·가정(+19.4%), 식품(+15.0%) 등 필수재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오프라인에서는 백화점(-21.4%), 대형마트(-10.6%)의 매출이 크게 감소했고, 편의점(+7.8%), 기업형 수퍼마켓(+8.2%) 매출은 증가했다.

편의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근거리 소비가 확산돼 식품(+5.6%) 소비가 증가하고, 마스크 및 안전상비의약품 판매 증가로 생활용품(+33.3%), 담배 등 기타(+8.7%) 매출이 증가하며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기업형 수퍼마켓(SSM)은 코로나19로 근거리 소비선호가 높아지고 가정식 수요가 증가하며, 농수축산(+5.9%), 신선·조리식품(+7.8%), 가공식품(+11.1%) 등 식품(+8.0%) 소비가 증가하며,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이는 2019년 5월 이후 줄고 감소세였던 데서 오랜만에 반등이다.

백화점은 외출을 자제하는 사회분위기 영향으로 해외유명브랜드(+4.2%)를 제외한 여성캐주얼(-41.3%), 아동스포츠(-37.2), 가정용품(-4.8) 등 전 부문 매출이 감소했다.

대형마트 역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로 의류(-46.5%) 매출이 감소하고, 개학연기로 가방, 문구, 노트북 등 신학기 수요 축소되며, 잡화(-41.5%), 가전·문화(-20.9%) 매출이 감소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온라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는 대신 식품(92.5%), 도서·문구(37.5%), 화장품(37.5%), 아동·유아(+40.6%)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또 마스크를 비롯한 위생상품 판매 증가로 생활·가구(44.5%) 매출이 증가하는 등 전 상품군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식품은 큰폭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까지 10%대 후반이었던 비중이 21.7%까지 높아졌으며, 이는 비중 1위인 가전·전자 23.5%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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