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경인취재본부 안상철 기자] 시청 앞에서 벌어지는 공사장 비산먼지에 대해 감독관청인 시흥시청은 무관심을 넘어 거짓말까지 해가며 업자를 비호하고 있다.

장현지구에서 날리는 먼지에 대해 대책도 없고 문제의식을 가진 공직자도 없다는 기사를 쓰고 난 후 '시청 코 앞 공사장 분진 아무도 안 말려'(본지 3월 23일자)에도 현장은 변화가 없다.

오히려 보란듯이 현장 한 가운데 건설 폐기물을 쌓아놓고 방진덮개도 덮지 않고 가림막도 설치하지 않아 먼지가 날리도록 방치하고 있다.

사진 위가 시흥시청이다. 사진 한가운데 수북하게 쌓인 폐기물은 덮어야 하는데......[사진=이뉴스투데이]
사진 위가 시흥시청이다. 사진 한가운데 수북하게 쌓인 폐기물은 덮어야 하는데......[사진=이뉴스투데이]

비산먼지는 물론이고 토양오염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공사를 하기 위해서 허가를 받기 전에 업체는 비산먼지관리사업장 신고를 해야 하고 신고를 받은 관청은 1일 이상 옮기지 않는 폐기물은 가림막을 설치하고 방진덮개를 씌워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허가조건을 달아 공사를 하도록 허가한다.

그러나 현장은 어디에서도 방진덮개를 씌운 곳을 찾아볼수 없다.

날리는 먼지는 시흥시청과 인근 주택가로 날아드는데도 대책이 없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1개 공사장마다 1명의 공무원을 지정해서 관리를 하고 있다고 언론에 알렸다.

최근에는 한술 더 떠서 드론을 이용해서 비산먼지를 관리하는 첨단 관리기법을 동원해 시민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막상 현장에서는 아무런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임병택 시장은 시흥시에서 벌어지는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줄이겠느라고 각 공사현장 책임자들을 만나기도 했었다.

그러나 현장은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시장의 행보가 공염불이고 현장을 나가보지 않는 언론마저도 덩달아 거짓말하는 가짜뉴스 생산자가 되고 있다.

그러는 사이에도 시흥 장현지구는 수도권 최대의 미세먼지 생산현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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