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위해 투입한 자금 45%가량이 아직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보는 저축은행들이 줄줄이 파산한 2011년 이후 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을 위해 투입한 27조2000억원을 회수하는 과정을 담은 '2019년도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 관리백서'를 30일 발간했다.

저축은행 특별계정 부채는 2018년 말 13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2조3000억원으로 줄었다. 전체 투입액의 45.2%는 아직 회수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는 셈이다.

예보는 남아있는 자금도 원활히 회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6800억원 규모의 캄코시티 채권을 빠르게 회수하기 위해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캄코시티는 사업 시행사인 월드시티 대표가 부산저축은행에서 거액을 대출받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건설을 추진한 신도시 사업이다. 이 사업은 무리한 투자로 중단됐고, 부산저축은행도 함께 파산했다.

예보는 또 "저축은행 등의 추가 부실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적인 리스크 관리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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