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우즈벡 칸딤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우즈벡 칸딤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30일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 설계 분야에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목표하에 ‘엔지니어링센터 2025년도 비전’을 발표했다. 엔지니어링센터의 역량 강화가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인식하에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먼저 기본설계(FEED & Basic Engineering) 역량을 강화한다. 엔지니어링센터의 기본설계 분야를 키워 플랜트 수주 영업을 주도하는 조직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선진 글로벌 EPC 기업 수준을 상회하는 기본설계 수행 역량을 확보하고 해외 기본설계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입찰-도급-단순시공‧시운전 구조에서 벗어나 플랜트 사업성 분석, EPC사 입찰 전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기본설계부터 참여해 향후 EPC 수주까지 이어지는 영업 패러다임의 전환을 꾀한다. 또한 KBR, TechnipFMC 등 글로벌 플랜트 선진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기본설계 역량을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는 동남아, 러시아, 유럽 등지에서 10여 건의 기본설계(FEED & Basic Engineering) 입찰에 참여하고 수주에 성공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향후 EPC 수주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전략적인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상세설계(Detail Engineering)도 강화하기로 했다. 설계 품질의 고도화를 통해 시공(C)에 가장 최적화된 설계를 구현해 프로젝트의 물량, 원가, 공기 등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최종 산출물 단계인 ‘C(Construction)’를 중심으로 IT 기반 설계 자동화를 실현한다. 올해부터 현대엔지니어링 및 사업 파트너 사(社)가 그동안 수행했던 모든 플랜트 사업의 설계 도면, 투입 물량, 가격 등을 데이터화하고 AI 설계 프로그램을 개발해 2025년 딥러닝을 통한 로봇 자동화 설계를 구현한다.

나아가 타당성 조사(Feasibility Study)에서 제품 상업화(Commercial Marketing)까지 고객의 니즈를 사전에 파악해 사업 제안, 수주 영업으로 잇는 프로세스를 통찰하는 전문가를 육성할 계획이다.

엔지니어는 기술 전문가(Technical Specialist)가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부터 EPC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업무를 수행한다. 향후 리드 엔지니어(Lead Engineer), 엔지니어링 관리자(Engineering Manager)로서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엔지니어들 성장을 위해 EPC뿐만 아니라 4차산업혁명, 선진사 파견‧교육, 전략적 코칭 리더십, 조직관리, 플랜트 상품의 이해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런칭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장 적용 신기술, 공법개선사례 등을 대내외에 전파하고 파트너사와 공유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 형식의 기술컨퍼런스도 올 하반기에 계획했다.

한대희 엔지니어링센터 상무는 “전 세계적인 저유가 기조가 상당 기간 지속되면서 플랜트 발주 규모도 정체 상태”라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글로벌 EPC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술 영업만이 유일한 해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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