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사진=이뉴스투데이 DB]
중소기업중앙회. [사진=이뉴스투데이 자료사진]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중소제조업 시장의 평균가동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4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60.6으로 전월보다 17.9포인트, 전녀 같은 기간보다 25.1포인트 각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2월 전산업 통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경기부진이 깊어지는 가운데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내수와 수출 부진이 중첩되면서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의 4월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8.0포인트 하락한 71.6으로 2009년 3월(70.5)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역시 서비스업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월보다 22.9포인트 하락한 55.0으로, 2014년 2월 조사이래 최저를 기록했으며, 건설업과 서비스업도 전월대비 각각 16.7포인트, 24.2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자동차및트레일러(69.9→78.1)와 기타운송장비(70.2→75.0), 목재및나무제품(73.1→73.9) 등 4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의료용물질및의약품(96.3→68.3), 섬유제품(70.0→46.9), 인쇄및기록매체복제업(74.8→53.8) 등 18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8.7→72.0)이 16.7포인트 하락했으며, 서비스업(75.7→51.5)은 전월대비 24.2포인트 줄었다.

서비스업에서는 10개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교육서비스업(81.9→43.9),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91.2→58.5),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75.9→43.4)에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는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원자재 전망은 물론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전망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에서도 모든 항목에서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75.0%)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43.6%), 업체 간 과당경쟁(35.8%), 자금조달 곤란(20.1%)이 뒤를 이었다.

최근 중소기업 경영애로 추이를 살펴보면 최대 애로사항인 내수부진(68.1→75.0)의 응답비중이 점점 높아지면서 고질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반면, 인건비 상승(48.4→43.6)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여전히 높은 편이나 전체적인 애로비중은 다소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소기업은 전월대비 0.6%포인트 하락한 66.4%, 중기업은 1.4%포인트 하락한 72.7%로 조사됐다. 계절조정지수로는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한 70.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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