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을 하나의 키워드로 말한다면 단연 SUV가 손꼽힌다. 팰리세이드 등 가성비 뛰어난 SUV의 등장은 이른바 ‘SUV 붐’을 일으켰다.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SUV가 쏟아지면서 SU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높아졌다.

올해 초 역시 여러 자동차 브랜드에선 SUV 출시를 앞다퉜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SUV 열풍을 이어갈 목적으로 해석된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SUV가 등장하는 시점에서 세단에 관한 관심은 자연스레 쪼그라들었다.

이것도 잠시. 최근 출시한 올 뉴 아반떼가 하루 만에 사전 계약 대수 1만대를 돌파하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세단의 견고함을 증명했다. SUV, 세단 등 차종을 떠나 결국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과 성능이 흥행을 좌우한다는 결론이다.

올 뉴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

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사전계약에 들어간 현대자동차 ‘올 뉴 아반떼’의 첫날 계약 대수가 1만58대를 기록했다.

이는 1세대 엘란트라부터 6세대 아반떼까지 통틀어 역대 최대 기록이다. 6세대 아반떼 첫날 사전계약 대수 1149대의 9배에 달하는 수치이며, 지난해 기존 아반떼 한 달 평균 판매 대수 5175대 보다 약 두 배가 많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금기를 깨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완전히 새로운 상품성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트림을 구성한 것이 고객들의 기대감에 부응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올 뉴 아반떼의 초기 흥행은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SUV 열풍으로 최근 5년간(2015~2019년) 국산 준중형 세단 수요가 18만1000대에서 12만3000대로 32%나 감소한 가운데 이룬 성과이기 때문이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세단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뉴 아반떼의 초기 흥행을 놓고 보면 소비자의 선택에서 디자인이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는 의견이 많다. 실제로 처음 올 뉴 아반떼 공개 시 수많은 네티즌은 호평을 거듭했다.

올 뉴 아반떼는 ‘파라메트릭 다이내믹스’ 테마를 바탕으로 보석을 연상케 하는 입체적 조형미를 살린 외관 디자인과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내장 디자인을 적용했다. 여기에 최첨단 안전장치 대부분을 기본 적용하며 쐐기를 박았다.

올 뉴 아반떼 측면.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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