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점의 집합이 선이 되듯, 하루하루 벌어지는 일들이 모여 역사가 됩니다. 개별적으로는 큰 의미를 갖지 못했던 사건, 사고들이 훗날 역사적 의미를 부여받기도 합니다. 이에 이뉴스투데이는 훗날 문재인 시대를 돌아볼 때 참고 자료가 될 <문재인 정부 D+α>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 코너에는 ▲국내 정치 ▲외교 안보 ▲경제 ▲사회 문화 등 4개 분야에서 일어나는 문재인 정부 관련 주요 뉴스들을 일지 형태로 요약 정리해 게재합니다. 문재인 시대 비망록이라 할 수 있는 이 코너가 독자 여러분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길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분향하던 중 유가족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분향하던 중 유가족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천안함 피격을 비롯해 서해에서 벌어진 남북 간 무력충돌로 희생된 국군 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 서해 발생 남북 간 무력충돌에 희생된 55용사를 기리는 날로, 문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문 대통령 현충탑 헌화‧분향 도중 ‘천안함 46용사’ 중 한명인 고(故) 민평기 상사 모친 윤청자 여사가 갑자기 문 대통령에 다가가 1분여간 대화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윤 여사는 문 대통령에게 “이게(천안함 폭침) 북한의 소행인지, 누구의 소행인지 말씀 좀 해달라”며 “여적지(이제까지를 뜻하는 사투리) 북한 짓이라고 해본 적이 없다. 늙은이의 한을 좀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현장 영상에서 문 대통령은 윤 여사에게 “북한 소행이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답했다.

윤 여사는 그러자 “사람들이 누구 짓인지 모르겠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하는 짓인지 저기(북한)인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제 가슴이 무너진다”며 “대통령께서 늙은이의 한을 꼭 좀 풀어달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걱정 안 하셔도 된다. 걱정하시는 것 저희 정부가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해 6월 유족들은 청와대에서 오찬을 하며 문 대통령에게 서해수호의 날 행사 참석을 요청한 바 있다. 당시 대통령은 대답을 하지 않았지만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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