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전경[사진=경북도]
경북도청 전경[사진=경북도]

[이뉴스투데이 대구경북취재본부 남동락 기자]경상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2020 음악창작소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는 연간 1,200만명이 찾는 국내 최대 관광도시인 경주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서라벌문화회관에 약2,400㎡(726평) 규모로 국비 10억원, 지방비 10억원을 포함해 총 25억원을 투입해 올해 말 개소할 예정이다.

음악창작소는 지역 대중음악인들에게 창작부터 작품이 음반(음원)으로 생산되는 과정에 필요한 기반시설과 프로그램을 제공, 실력있는 음악인들을 발굴·지원하는 사업으로, 전국에서 공모과정을 거쳐 올 해 경북과 인천이 선정됐다.

경상북도는 우리나라 최초의 음악 관청인 ‘음성서(音聲署)’가 있던 국악의 발상지로서 음악과 문화 관광산업 연계, 풍부한 음악공연·인프라 보유 등의 강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번 사업을 위해 서라벌문화회관을 리모델링하여 콘트롤룸과 3개의 녹음실을 갖춘 층고 4.5m의 완벽한 레코딩 공간을 조성하고, 공연장과 연계한 실시간 라이브 녹음·녹화·편집·송출이 가능한 최고의 환경을 조성한다.

도는 앞으로 경주시, (재)경상북도 콘텐츠진흥원과 협력, 지역 크리에이터스 밴드 오디션, 창작음악 페스티벌, M스타 아카데미, 녹음시설 대관 등 차별화 된 프로그램을 운영해 뮤지션 발굴·육성, 음악콘텐츠 창작·유통, 공연에 이르는 선순환적인 음악산업 생태계를 조성 할 계획이다.

특히 음악창작소를 이용하는 음악인들이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작업할 수 있도록 운영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인근 호텔과 협약을 체결하여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는 등 창작 활성화를 위해 수요자의 입장에서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대중음악박물관,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등과도 연계·협력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올해 음악창작소가 개소되면 황치열, 김태우, 영탁 등 경북 출신 뮤지션들과 네트워크를 통해 능력 있는 신인 뮤지션 발굴은 물론 도민의 음악 문화향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능 있는 지역 음악인들이 서울에 가지 않고도 우리지역에서 창작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다양한 문화콘텐츠 인프라 조성으로 최근 코로나19로 피해가 많은 도민과 지역 뮤지션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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