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한진그룹 조원태, 조현아에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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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한진그룹 조원태, 조현아에 판정승
조 회장 주총서 사내이사 재선임 가결
한진그룹 측 추천 사외이사 전원 선임
주주연합 추천 사외이사 전원 부결
경영권 분쟁 장기화 예상…임총 가능성
  • 윤진웅 기자
  • 승인 2020.03.27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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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은 27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소재 한진빌딩 본관에서 제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가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진그룹]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을 결정짓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회장이 판정승을 거뒀다.

한진칼은 27일 서울 남대문로 한진빌딩에서 '제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안과 사내이사 선임안 등을 처리했다.

한진그룹에 따르면 이날 주총 주주 참석률은 위임장 제출 등을 포함해 84.93%(보유주식수 4864만5640주)로 지난해 주총 참석률(77.18%)을 크게 웃돌았다.

조 회장과 3자 주주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KCGI·반도건설)이 힘겨루기를 이어온 만큼 이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은 참석 주주 찬성 56.67%·반대 43.27%로 가결됐다. 한진칼은 이사 선임·해임 안건을 일반결의사항으로 정하고 있어 출석 주주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 통과된다.

조 회장의 측근인 하은용 대한항공 재무 부문 부사장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아울러, 한진그룹 측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등 5인은 전원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3자 주주연합은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저지에 이어 추천한 후보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주주연합의 입장에선 장기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영권 분쟁 이후 첫 주주총회에서는 조원태 회장이 승기를 거머쥐었지만, 앞으로 분쟁은 계속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3자 연합은 최근까지 지분을 42% 이상까지 늘리는 것에 더해 앞으로 추가 지분 매입 가능성도 높다. 임시 주총 카드를 꺼낼 수도 있다.

한편, 이날 주총은 개최 예정 시간인 오전 9시보다 약 3시간 늦은 낮 12시 5분에 시작됐다. 주요주주 간 사전 합의 지연과 중복 위임장 등의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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