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주동석 기자] 광주 광산구가 SNS와 현수막 전화로 이어가고 있는 일련의 희망 확산 사업들이 위축된 시민들의 마음에 위안을 주며 지역사회에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광산구청]
[사진=광산구청]

광산구 SNS의 특별한 영상 콘텐츠들이 최근 입소문을 타면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연예술가 단체들이 광산구의 ‘SNS 희망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해 코로나19 사태를 함께 이겨내자는 희망과 응원, 공감 메시지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산구는 지역사회에 희망을 전파하고, 코로나19 사태로 공연활동을 할 수 없는 예술인 단체를 지원한다는 취지로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

27일 현재 광산구 SNS에 업로드된 콘텐츠는 5개. 각 콘텐츠는 2~5분 내외로 희망 메시지와 장르별 공연 등으로 구성돼있다. 특히, 26일 업로드된 주홍 샌드 애니메이션 작가의 모래를 이용한 동영상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는 남녀가 마스크를 쓰고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모습, ‘건강하게 우리 다시 만나요’ 메시지와 다가올 행복의 장면 등이 담겨있다.

이밖에도 음악그룹 ‘프롤로그’는 자작곡 ‘다시 합시다’를 부르고, 타악그룹 ‘얼쑤’는 대북을 연주하는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지역사회 희망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5일 광산구는 광주송정역 앞 건물, 구 청사를 비롯한 광산구 21개 동 행정복지센터, 광산구립도서관, 버스승강장 등 104곳 외벽에 ‘으라차차, 힘내요’로 시작하는 크고 작은 현수막 설치를 마쳤다.

이 현수막들은 시민에게 다가온 봄을 알리는 동시에, 시각적으로 희망을 전하고,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위로 응원하는 분위기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각 현수막에는 응원 문구와 함께 지역 특성을 반영한 메시지들이 더해져 시민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광주송정역 앞의 ‘송정역 새벽기차는 들어옵니다’, 광산구청의 ‘개나리는 핍니다’, 월곡시장의 ‘도다리쑥국 내음 진동합니다’, 수완동 행정복지센터의 ‘수완 왕버들에 연두빛깔 새잎 돋습니다’ 등이 대표적인 현수막들이다.

지난 16~18일 광산구는, 코로나19로 장기 휴관 중인 노인 장애인 복지시설과 아동 보육시설, 구립도서관 등을 이용했던 시민 2만 2868명에게 전화 문자 가정방문으로 안부 살피기를 실시했다.

안부 살피기에는 시민 1만 8868명이 답했고, 응답자 중 62%가 꾸준한 관심에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고 광산구는 밝혔다.

아울러 광산구는 이 과정에서 나온 시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구립도서관에서 차타고 책을 빌릴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몸의 거리는 유지하더라도 마음의 거리는 더욱 가깝게 해야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할 수 있다”며 “광산구가 시민들께 드리는 위안을 바탕으로 감염병을 극복하고, 모두 똘똘 뭉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나서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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