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현대상선이 사명을 '에이치엠엠(HMM)'으로 변경하고 새롭게 출발한다.

현대상선은 27일 오전 9시 서울 현대그룹빌딩 동관 1층 대강당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상호를 '에이치엠엠 주식회사(HMM Company Limited)'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승인했다. 1983년 아세아 상선에서 현대상선으로 변경한 지 38년 만이다.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은 이날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되는 전환기를 맞아 우리는 ‘에이치엠엠’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대한민국 해운 재건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전속 항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은 현대상선에 있어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협력 개시와 초대형선 투입 등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4월부터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서 새로운 해운동맹 체제에서 최적화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부가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상선은 올해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아시아~유럽 항로에 투입함으로써 서비스 질 향상은 물론 환경규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획기적인 경쟁력 강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현대상선은 세계 3대 해운동맹 중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 가입과 신조 초대형유조선(VLCC) 5척 인수, 현대부산신항만(HPNT) 운영권 확보 등 중장기 수익성 개선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배 사장은 "글로벌 물동량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고채산 화물 및 우량화주 신규 확보, 효율적 노선 운영을 통한 소석률 개선 등 수익개선과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전년 대비 매출액을 크게 증가시켰고 영업손실을 대폭 개선하는 성과도 이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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