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경인취재본부 신윤철 기자] 인천시(시장 박남춘)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족들이 평생 일자리를 가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기 위해 다문화가족에 대한 생활안정대책의 일환으로 '다문화가족 행복일자리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직으로 공과금, 월세 체납 등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다문화가족에게 일시적 지원 보다는 직업 훈련을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도록 함으로써 실질적인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이를 위해 시는 이번 추경에 사업예산을 반영하고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해제되는 대로 관내 다문화가족 2만4000여명과 전문교육훈련기관을 연계해 이들에게 다양한 직업훈련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직업훈련 교육과정은 연장반 보육교사, 바리스타, 한식조리기능사, 제빵기능사, 도배기능사 등 전문자격증 취득과 기술 습득이 가능한 과정이다. 제빵기능사, 바리스타, 한식조리기능사는 지난 해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교육 프로그램 수요조사에서 가장 많이 선호한 분야다.

시는 직업훈련 교육과정을 통해 보육보조(연장반)교사, 한식조리기능사, 제빵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여성 결혼이민자의 이중 언어능력의 장점을 살려 관내 보육시설(어린이집 등)에서 언어교육, 급·간식 보조조리원 등의 보육지원 교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연계해 안정적인 일자리 지원과 가계에 보탬이 되도록 할 계획이며, 장기적 실직상태에 있는 여성결혼이민자와 배우자에게는 도배기술 습득을 적극 유도해 교육 수료 후 바로 취업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다문화가족에게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 마련을 지원해 개인의 역량과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 사회구성원으로 참여해 맡은 바 역할을 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인숙 가족다문화과장은 “이번 다문화가족 행복일자리 프로젝트는 일시적 경기부양이 아닌 평생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는 실질적이면서 생산적인 정책”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족들이 인천에서 건강한 가족생활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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