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슈퍼카 매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모델이 등장했다. 이탈리아 로마의 자유분방한 라이프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페라리 로마'가 그 주인공이다.

페라리는 25일 아시아 지역 최초로 페라리 로마(Ferrari Roma)를 공개하며 국내 공식 출시를 알렸다. ‘라 누오바 돌체 비타(La Nuova Dolce Vita/새로운 달콤한 인생)’의 콘셉트를 반영한 모델명이 특이하다.

역시 디자인이 눈에 띈다. 페라리의 프론트-미드십 엔진 GT 라인업에서 영감을 받은 조화로운 차체 비율과 우아한 균형미를 갖췄다. 전면부는 돌출된 샤크 노즈 형태로 널찍한 보닛과 굴곡진 윙이 부드럽게 연결됐다.

차량 측면에는 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를 제거해 1950년대 느낌을 살렸다. 특히, 리어 스크린에 일체형으로 탑재된 가변형 리어 스포일러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성능 구현에 필요한 다운포스를 보장한다.

디자인 만큼 성능도 업그레이드 됐다. 페라리 로마에 탑재된 620마력 엔진은 4년 연속 올해의 엔진상(International Engine of the Year)을 수상한 8기통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보디쉘과 섀시는 차량 경량화 및 첨단 생산 기술에 맞게 재설계됐으며, 프론트-미드십 엔진이 장착된 2+2 시트의 페라리 로마는 동급 최상의 출력 대 중량비(2.37kg/cv)를 지녔다.

페라리 로마에 장착된 신형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이전 7단 변속기와 비교해 크기와 무게가 개선됐다. 무게는 약 6kg 감소했다. 빠르고 부드러운 변속이 예상되는 가운데 연비 향상과 배기가스 배출 감소도 기대된다.

여기에 기어에 맞춰 토크 전달을 유연하게 하는 페라리의 컨트롤 소프트웨어인 가변 부스트 매니지먼트(Variable Boost Management)를 통해 7~8단에서 최대 토크 77.5 kg·m를 자랑한다.

페라리 로마의 최고속도는 320km이며, 0~100km까지 약 3.4초 만에 도달한다. 200km까지는 약 9.3초가 걸린다.

지능형 주행 보조 시스템(ADAS) 시스템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스티어링휠에서 제어가 가능하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 긴급 제동 기능 △교통 표지판 인식 및 차로 이탈 경고 기능 △후측방 접근 경보 및 사각 지대 감지 기능 △서라운드 뷰 카메라 등이 포함된다.

페라리 로마 오너에게만 주어지는 혜택도 있다. 7년간 정기적인 유지보수를 제공한다. 가장 기본으로 제공되는 정기 점검(2만km 마다 1회 또는 마일리지 제한 없이 연 1회 시행)은 마라넬로에 위치한 페라리 트레이닝 센터에서 직접 교육받은 전문 테크니션이 오리지널 장비를 사용해 가장 현대적인 최신 진단 방법으로 진행된다. 전 세계 모든 페라리 딜러십을 통해 이용하 수 있다.

디터 넥텔(Dieter Knechtel) 페라리 극동 및 중동 지역 총괄 지사장은 "페라리 로마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과 주행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8기통 2+ 시트 프론트-미드십 모델이 될 것"이라며 "데일리카로도 손색없는 편안한 승차감과 주행 경험을 한국 고객들에게 전달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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