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에 지난 24일 밤사이 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허태정 대전시장이 25일 온라인 브리핑 통해 "시민 여러분에게 염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대전시]
대전지역에 지난 24일 밤사이 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허태정 대전시장이 25일 온라인 브리핑 통해 "시민 여러분에게 염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대전시]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대전지역에 지난 24일 밤사이 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 모두 28명이 됐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시장의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시민 여러분에게 염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26번 확진자는 서구 만년동 모아파트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지난 21일까지 남미와 미국(뉴욕)을 방문하고 22일 입국했다.

입국 후 서울 자녀집에 머물다 지난 24일 대전으로 이동,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대전 이동 전 서울 내 동선은 서울 송파구보건소에서 파악 중이며 대전 내 특별한 동선은 없고 접촉자는 확진자의 자녀 1명(서울 거주)으로 확인됐다.

26번 확진자는 지난 24일 밤 11시 충남대병원 음압병상에 입원 조치됐으며 추가 동선과 접촉자는 심층역학조사가 끝나는 대로 방역·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27번째 확진자는 유성구 죽동 K아파트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으로, 25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파악됐다.

최초 지난 9일 증상이 발현해 24일 유성구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27번 확진자는 지난 8일부터 23일까지 직장과 함께 서구와 유성구 식당 등을 다수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주요 동선으로는 지난 13일 서구 탄방동 바다향기 식당과 퀸노래방, 19·20·21일 세 차례에 걸쳐 둔산동 새둔산 여성전용 불한증막 등을 방문했다.

접촉자로 현재 파악된 사람은 확진자의 자녀 2명과 지인, 직장동료 등 15명으로, 진단검사를 시행 중이다.

27번 확진자는 25일 오후 충남대 병원에 입원 조치됐으며 현재 확인된 접촉자는 자가격리 조치하고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심층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방역조치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28번 확진자는 동구 거주하는 20대 남성으로, 지난 2월 5일부터 미국에 체류(교환학생) 중이었으며 21일 입국했다.

미국에서 같이 생활하던 친구가 지난 23일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에 따라 24일 한국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체 채취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 21일 입국 후 자택에 머물렀으며 대전 내 특별한 동선과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오후 2시 충남대병원으로 입원조치 했으며 추가 동선과 접촉자는 심층역학조사가 끝나는 대로 방역·자가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최근 확진자 발생 추세를 보면 국외유입에 따른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날 허 시장은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대전시는 중앙재해대책본부와 협력, 외국에서 귀국하는 대전시민의 수송·격리 등 국외유입에 의한 코로나19 지역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어 “우리시는 중위소득 50% 이상~100% 이하 17만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 구성원수에 따라 30만원부터 63만3000을 지원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700억원을 이번 추경에 편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건강보험료 납부금액을 기준으로, 소득금액을 산출해서 중위소득 100%이하 대상자들에게 신청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의 중에 있다.

신청은 4월 둘째 주 정도에는 동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며 신청과 동시에 원스톱으로 지급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시민안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유휴인력을 활용, 전문 상담센터를 구성했으며 비상경제대책의 즉각적이고 집중적인 추진을 위해 비상경제대책본부 내에 경제·기업과 과학·산업을 아우르는 비상경제대책상황실을 가동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 침체 등 위기극복을 위해 마련한 추경예산안에 대해서는 시 의회에서도 적극 협조해 줌으로써 당초 계획보다 빠른 이번 주에 심의하게 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지난 2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시와 자치구, 경찰청 등 모든 기관이 합동으로 총력 대응하고 있다.

지난 주말 시공무원(661명)을 동원해 661개소 교회를 대상으로 일제 점검을 시행,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은 교회(189개)에 대해 예방수칙 준수 당부와 함께 예배 중단을 권고했다.

또한 관내 PC방(900여개), 노래연습장(1,400여개), 학원·교습소(3,700여개)에 대해 오는 4월 5일까지 운영 중단을 요청했다.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에는 방역지침을 지키도록 행정명령을 내리고 자발적으로 영업을 중단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재난관리기금으로 각 50만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이번주 금·토·일, 경찰청·교육청과 시·구 합동으로, 다중이용시설인 종교시설, 실내 체육시설, PC방, 노래연습장, 유흥시설 등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시행한다.

허 시장은 이와 함께 “오는 4월 6일이면 우리 아이들이 개학을 하게 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으로, 지금은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 각자의 감염예방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며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 2주 정도 개인 또는 집단 간 접촉을 최소화해 감염병의 전파를 차단 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특히 “종교활동의 경우 영상이나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의 큰 흐름에 함께 해주길 간곡히 요청한다”며 “지금도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힘겹게 싸우는 의료진과 방역·보건 공직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한다”고 덧붙였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