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부산경남취재본부 박흥식 기자] 부산교통공사가 경전철 전용 지능형 고무차륜 국산화에 대한 국토교통부 국가연구개발 총괄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부산교통공사는 24일 공사가 세계 최초로 경전철에 대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경전철용 고성능·고내구 타이어 및 안전성 강화 헬스 모니터링 기술개발사업」 연구단을 총괄하는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기관인 공사와 함께, 철도 전문이며 본 사업 공동연구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물론 금호타이어(주)·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한국산업기술대학교 등 산학연을 아우른 기관 8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약 72억(국비 48억 , 민간부담 2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4년간 연구 및 개발이 이뤄지게 된다.

공사가 2011년 부산도시철도 4호선 경전철(K-AGT)에 본격 도입하면서 국내 최초로 선을 보인 고무차륜 방식은 기존의 철제차륜과 비교해 주행소음이 적어 도심 및 주택가 지상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가·감속 능력이 뛰어나 역간 거리도 단축되는 등 효율성 측면에서 장점이 크다.

때문에 향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경전철 전용 고무차륜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는 전무한 상황이다. 차륜 상태진단 및 유지보수 최적화 시스템과 관련한 기술 개발 역시 전 세계적으로 걸음마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구개발에 착수할 고성능·고내구 고무타이어 도입 및 안정성 관련 헬스 모니터링(실시간으로 상태 정보를 전달·점검하고 수명을 예측) 기술로 ▸경전철 전용 고무차륜 개발은 물론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진단 및 점검과 더불어 ▸타이어 수명을 예측함으로써 경전철 운행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나아가 고무차륜 방식의 경전철 사업 확장과 해외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해당 방식은 현재 인천국제공항 IAT 3단계에서 운행 중이며, 개통 예정인 양산선(노포~북정선) 및 사상~하단선과 광주도시철도 2호선·서울 신림선·위례신사선·의정부경전철에도 도입이 적극 검토되고 있는 만큼, 높은 사업성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공사는 보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이종국 사장은 “공동연구 형태로 참여해 온 기술과 운영의 노하우가 이번 연구개발 주관기관 선정으로 꽃을 피우게 됐다”며 “이번 개발이 고효율을 자랑하는 경전철의 기술 성장과 폭넓은 도입에 크게 일조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한국형 경전철 전용 타이어 및 안정성 강화 기술 구성도[사진=부산교통공사]
한국형 경전철 전용 타이어 및 안정성 강화 기술 구성도[사진=부산교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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