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교회‧클럽 중단 권고에 이어…음식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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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교회‧클럽 중단 권고에 이어…음식점은?
“집단 감염 장소 아냐, 영업 중단 해당 안됨”
음식점‧카페, 자체 선제 방역‧거리 두기 강화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0.03.23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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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시내 한 치킨 전문점에 코로나19로 매장 내 취식이 불가함을 알리고 있다. [사진=이하영 기자]
22일 서울 시내 한 치킨 전문점에 코로나19로 매장 내 취식이 불가함을 알리고 있다. [사진=이하영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 확산에 정부가 교회나 클럽 등에 ‘영업 중단 권고’를 내리자 일부 음식점‧카페 자영업자들에게서도 활동 제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재까지 정부는 ‘이들 공간은 성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23일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영업 중단 지정 권고는 2인 이상 역학적 관계에 의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경우에 한해 보건복지부 내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내린 것”이라며 “전문가 결론에 신뢰를 가지고 국민들이 적극 따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식점이나 카페 등 해당 업종에 지정되지 않은 경우에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영업 중단 권고는 아니나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는지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소규모 식당뿐 아니라 전체 식당에서 어떻게 식사를 해야 하는지와 관련해 (정부 지침을) 일단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구내식당에서는 가급적 마주 보지 않고 식사하도록 안내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좀 더 세밀하고 다각적으로 살펴보겠다”고 음식점 관련 코로나19 방역 방침을 밝혔다.

투썸플레이스는 코로나19 사전 예방을 위해 5일부터 전국 가맹점 대상 방역 실시했다. [사진=투썸플레이스]
투썸플레이스는 코로나19 사전 예방을 위해 5일부터 전국 가맹점 대상 방역 실시했다. [사진=투썸플레이스]

앞서 21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 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콜라텍, 클럽, 유흥주점 등)은 앞으로 보름 동안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22일부터 내달 5일까지를 코로나19 종식에 결정적 시기로 파악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많은 실내체육시설과 종교시설 등이 문을 닫았지만 문을 연 곳도 종종 눈에 띄었다. 종교시설은 ‘원하는 교인이 있었기 때문’을 이유로, 체육시설과 유흥시설 등은 ‘부족한 수입’에 따른 운영 어려움을 호소했다.

실제 지난달 25일∼28일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국내 외식업소 600곳을 대상으로 방문‧전화 면접조사 한 결과, 조사 참여 업체 중 95.2%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객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왼쪽부터) 정관장 운영 카페 사푼사푼 매장, 19일 저녁 강남역 인근 한 거리에 행인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22일 정부 방침으로 문을 닫은 서울 시내 한 실내 체육 시설, 서울 시내 한 카페에 직원 마스크 착용과 소독 관련 안내가 게시돼 있다. [사진=이하영 기자]
(왼쪽부터) 정관장 운영 카페 사푼사푼 매장, 19일 저녁 강남역 인근 한 거리에 행인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22일 정부 방침으로 문을 닫은 서울 시내 한 실내 체육 시설, 서울 시내 한 카페에 직원 마스크 착용과 소독 관련 안내가 게시돼 있다. [사진=이하영 기자]

소상공인이 대부분인 음식점이나 카페의 경우 이 상태에서 운영 중단까지 내려지면 긴급안정자금이 없는 한 폐점이 속출할 것이라는 게 업계 공통된 생각이다.

영업 중단 사태로 치닫지 않게 하기 위해 음식점과 카페 등은 자체 사전 방역에 힘쓰고 있다.

스타벅스는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위해 계산대 앞에 안전 라인 스티커를 부착해 26일부터 전국 지점에서 운영한다. 투썸플레이스는 이달 5일부터 세스코에 맡겨 전국 지점 방역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관장이 운영하는 카페 사푼사푼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추천한 소독제로 매장 방역 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점별로 가맹사업자 판단 하에 위생을 강화한 곳도 다수다. 

22일 서울 시내 한 카페 프랜차이즈는 1일 2회 테이블 및 의자 팔걸이‧서비스테이블 등 시설물을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인근 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장내 취식이 불가하다’며 고객에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요식업계는 영업 중단 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지금처럼 사회적 거리 두기와 위생 관련 경각심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최악의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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