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온라인 배송 주문이 급증했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배송 주문이 급증했다.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코로나19로 온라인쇼핑 주문량이 급증하고 이용 경험도 확대되고 있어 향후 관련 시장의 한 단계 도약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늘어난 주문량과 신규 유입된 고객 관리를 위한 배송서비스 강화에 또한번 사활을 걸고 있다. 

22일 유통가에 따르면 주말·연휴에도 쉬지 않는 쿠팡의 직접 배송서비스가 핵심 경쟁력으로 확고한 우위를 점해감에 따라 경쟁사도 배송 속도내기에 한층 힘을 쏟고 있다.

위메프, 11번가 등 판매자가 제품을 등록해서 파는 형태인 온라인 쇼핑몰은 판매자가 직접하는 배송 속도를 관리하기 쉽지 않다. 또 판매자와 구매자 간 배송 갈등이 약점으로 꼽히기도 한다.

위메프는 이에 매출이 높게 발생하고, 단기 효과가 높은 특가 및 이벤트 상품에 대해 ‘특가 익일배송 프로그램’을 이달 도입했다. 판매자가 수시로 등록하고 재고를 관리하는 일반 상품과 달리 이벤트 상품은 위메프가 한발 더 개입돼 있기 때문에 이같은 보장이 가능하다.

11번가는 속도 면에서 ‘당일출고’ 상품을 운영해 그날 정해진 시간 전에 구매를 하면 그날 출고가 되도록 하고 있다. 또 AI배송서비스는 업체별로 지역별로 배송 도달 확률을 소비자에게 알려준다. 다음날 받을 수 없더라도 구매할 때 고객이 선택한 옵션에 대한 약속이 이행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직접 물건을 취급하는 게 아니고, 판매자가 배송까지 담당하기 때문에 빠른 배송 등을 장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대신 AI배송서비스로 판매자가 자신의 배송 품질을 향상시키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닷컴과 SSG(쓱)닷컴도 배송 부분에서 확연히 빠른 속도와 다양한 서비스 역량을 갖추기 시작했다. 또 백화점과 마트 등 강점을 가진 매장 제품 취급에서 우위를 확보해가고 있다.

롯데닷컴은 일부 상품에 한해 오전 10시전까지 주문시 오늘 안에 도착하는 '오늘도착 서비스'를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한해 운영 중이다. 신선식품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롯데프레시를 활용한 주문 후 3시간 내 배송과 새벽배송이 가능하다. 오는 상반기 롯데온(ON) 통합 앱이 출시되면 롯데마트 풀필먼트스토어에서 주문 후 1시간 내 배송이 완료되는 바로배송 서비스도 가능해질 예정이다.

쓱닷컴은 새벽배송을 올해 초 1일 1만건으로 늘렸고, 또 코로나 사태 이후에는 1만5000건으로 확대했다. 수요 급증에 응하기 위해서다. 현재 서울 전 지역과 경기 일부 지역에 서비스하고 있다. 쓱배송은 자신이 받고 싶은 시간대를 지정하면 원하는 시간에 배송하고 있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소비자가 빠른 배송과 편리성, 정확성을 원하는 만큼 이에 응하는 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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