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브리핑 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코로나19 브리핑 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뉴스투데이 대구경북취재본부 남동락 기자]이철우 경북지사는 2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갖고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 대해 예방적 차원에서 능동감시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또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재택근무 체제를 권유한 것에 대해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공무원의 경우 사실상 전원이 필수 인원이어서 실행에 옮기기에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요양병원에 대한 종사자와 환자들에 대한 전수 조사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전수조사를 실시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전제하고 "일단 표본조사를 실시해 확진자가 나오면 시설 전체에 대해서 전수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하는 출입기자들과의 질의 응답 전문이다.

▲내일부터 예방적 코호트에 준하는 능동감시체제로 들어간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인지?

▷도지사 : 종사자분들이 교대근무 형식으로 출·퇴근을 하며, 출근해서는 매일 발열 체크를 철저히 하고, 퇴근해서도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스스로 자가격리를 하는 등 강제적은 아니지만 스스로 철저히 하는 능동적 관리를 말합니다.

▲ 경산지역 전수검사는 언제쯤 끝나고 결과는 언제 나오는지?

▷도지사 : 검체는 100% 했고, 결과는 아직 안 나왔습니다만, 급한 상황에 먼저 표본 검사를 해보니 서요양병원을 제외한 10개 병원에서는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표본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기 때문에 나머지 결과도 음성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도내 전역에서 하는 표본 검사는 오늘 마무리해서 내일 쯤 결과를 볼 수 있는지?

▷도지사 : 도 전체 표본 검사는 오늘 중 마무리하고 내일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산 외 성주, 경주, 의성 세 군데 요양병원에 대해서도 전수검사를 했는데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위험 지역인 경산도 표본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있고, 564개 요양시설은 100%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많은 언론에서 전수 검사를 해야 하지 않겠냐고 하는데, 와상환자 등 중증환자들이 많습니다. 이분들 모두 검체 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수검사 전에 표본 검사를 해보고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을 시 전수 검사를 하고, 어떤 기관에 한 명이라도 확진이 생기면 바로 전수 검사를 실시합니다. 도지사로서 전체 검사를 다 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움이 있습니다.

대구의 경우는 우리와 좀 다른 게 대구는 지역 감염이 워낙 많이 퍼져 있고, 우리는 시·군별로 따지면 경산, 청도, 봉화를 제외하고 나면 구미, 포항은 많은 인구수에 비해 확진자는 50명 정도로 낮게 나왔고, 울진이나 울릉도 표본 검사를 하고 있지만 한 명도 안 나온 지역에 모두 전수 검사를 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료진이 상주하는 정신병원에 대한 부분은 빠진 것 같은데, 정신병원에 대한 전수조사나 감시모니터링의 추진 상황은?

▷보건정책과장 : 현재 도내 정신의료기관은 총 33개소, 환자 5,487명, 종사자 990명 정도입니다. 이곳도 청도대남병원과 마찬가지로 요양병원처럼 의사가 있으며 폐쇄병동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일 능동적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전화 확인 결과, 면회객 등 외부인은 차단하고 있고, 종사자 외출 자제, 환자에 대한 관리 및 내부 직원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가능한 재택근무를 실시한다고 했는데, 실시일정 등은?

▷도지사 : 재택근무는 총리 권유사항으로 도에서도 구체적 계획을 수립해서 추진하려고 합니다. 가능하면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려고 하는데, 사실상 재택근무가 강제명령을 내기 전에는 권유사항 만으로 실시하는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한 팀이 6명이라면 3명은 나오고 3명은 집에서 근무하는(1/2씩 격일 또는 격주 재택근무) 것을 연구 하고 있지만, 모두가 필수요원이라 생각하고 있어서 쉽진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과거부터 늘 ‘공무원이 매일 출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현장부터 가봐야 된다’ 고 생각하고 있는데, 지금은 현장에 갈 수 없으니 아무 부담 없이 집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