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철원·화천·양구 선거구 출마자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 정의당 엄재철 후보.
춘천·철원·화천·양구 선거구 출마자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 정의당 엄재철 후보.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변고은 기자] 4·15 총선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을 지역구 본선주자가 확정됐다.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 정의당 엄재철 후보가 본격 레이스를 펼친다.

20일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지역구 후보 경선 결과 허 후보가 육동한 후보를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허 후보가 본선행에 오르면서 육 후보도 무너진 춘천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힘을 하나로 모을 전망이다.

통합당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김 후보는 일찍기 단수 공천을 받아 보수 결집을 유도했다.

허 후보와 김 후보가 4년만에 재대결 구도로 들어서면서 강원 정치 1번지 보수텃밭이었던 춘천을 누가 탈환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엄 후보는 거대 양당과는 달리 기득권과 뜻을 같이하고 있지 않다는 점과 정치에 국민적 통제가 있어야 함을 밝히면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핵심 공약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허 후보는 ‘춘천대길(春川大吉)’이라는 슬로건으로 의암호와 옛 캠프페이지를 연계한 춘천호수국가정원 유치, 원주~홍천~춘천 내륙종단 철도 구축, 춘천대교와 서면을 연장하는 서면대교, 생애주기형 기본소득제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3선의 힘! 살린다 춘천경제’라는 타이틀로 제2혁신도시 유치, 광역급행철도망(GTX) 유치, 시내버스 노선 원상복귀 등 지역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엄 후보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국회의원 세비 30% 삭감 및 최저임금 연동 상한제 도입, 현역의원 거대정당 특혜 ‘2배 모금’과 ‘선거보조금 이중지원’ 폐지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선거구 출마자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정만호 후보, 미래통합당 한기호 후보, 민생당 김성순 후보.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선거구 출마자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정만호 후보, 미래통합당 한기호 후보, 민생당 김성순 후보.

춘천·철원·화천·양구 을에서는 민주당 정만호 후보와 통합당 한기호 후보가 10년만에 리턴 매치를 벌이는 가운데 민생당 김성순 후보가 가세했다.

19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권리당원 50%, 국민여론조사 50% 비율로 진행된 경선에서 정만호 후보가 전성 후보를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정 후보와 한 후보는 지난 2010년 7·28 보궐선거 당시 철원·화천·양구·인제에서 만난 적 있다. 당시 승자는 한기호 전 의원이었다.

철원·화천·양구지역에 춘천 북부지역이 묶이는 선거구에서 10년만의 리턴매치를 벌인다. 도내 유일 민생당 후보인 김 후보도 가세하면서 경쟁 구도가 한층 복잡해졌다.

정 후보는 지역 맞춤형 공약으로 스마트·클린 춘천, 평화와 미래의 경제수도 철원, 세계평화성지 화천,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양구 등 4가지의 큰 구상을 밝혔다.

한 후보는 최근 통합당 김 후보와 함께 소양강처녀상 앞에서 21대 국회 동반 입성을 위해 공동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서면대교‧소양8교 건설과 102보충대 유휴부지 활용방안 마련 등을 꼽았다.

김 후보는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별 지원법 재정, DMZ 접경지역 개발 지원법, 물류 허브 구축 통한 기업 경제 활성화, 남북 연계 협력에 대한 대비 포함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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