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영남대병원, 코로나19 검사 오류 '17세 고교생 사망 관련 입장문' 내놔

[이뉴스투데이 대구경북취재본부 남동락 기자]영남대병원(병원장 김성호)은 21일 오후 코로나19 검사 재개결정에 따른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번 입장문은 최근 17세 고교생의 사망과 검체검사 과정 중 질본으로 부터 검사과정의 오염으로 인한 검사 오류로 판정된 사항에 대해 해명한 것이다.

영남대병원 측은 입장문에서 "사망자의 생전에 채취한 검사결과 뇨와 객담, 음성대조에서 미약한 PCR 반응이 나왔으나 양성판정에 미흡한 수준이어서 질병관리본부와 진단검사학회의 확인을 통해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했다"고 밝혔다.

또 "검사과정 중 일시적인 오염에 의한 오류일 뿐 전체 검사 결과에 영향을 주는 수준은 아니"라고 덧 붙였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와 진단검사의학회 공동조사단은 구체적인 경위 파악을 위해 "환경검체와 진단키트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검사실의 구조적 문제가 아닌 제거 가능한 일시적 일부 오염에 의한 오류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영남대병원은 이번 사태로 인해 검체검사 과정, 결과 등 신뢰도에 대해 심대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영남대병원 측은 이에 대해 "앞으로 어떠한 사소한 오류도 없이 더 철저하게 검사하고 환자를 치료해 코로나19 종식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대구지역 의료계에서는 이와 관련해 "질본 측의 섣부른 오류 발표와  대구시 측의 의료계 책임으로 전가하는 듯한 발언으로 인해 힘이 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일부 의학계 언론에 따르면 "대구시의사회에서 대구시에 자문하고 있는 예방의학 교수들을 철수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다소 격양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하는 입장문 전문이다.

<영남대학교병원 코로나19 검사 재개결정에 따른 입장>

1. 영남대학교병원은 이번 고인이 되신 17세 분의 생전에 채취한 검사결과 뇨와 객담, 그리고 음성대조에서 미약한 PCR 반응이 나왔으나, 양성 판정에 미흡한 수준으로 판단하여 미결정하였으며 질병관리본부와 진단검사의학회 확인을 통해 최종 음성 판정하였다.

2. 이러한 검사 결과의 원인은 검사과정 중 일시적 일부 오염에 의한 것이나 이것이 전체 검사결과에 영향을 주는 수준이 아니며, 영남대학교병원 검사의 신뢰도는 여전히 높다고 평가 되었다.

3. 질본과 진단검사의학회 공동조사단 조사 결과 금번 사망자 미결정 판정 사례를 제외하고 그동안 진행된 검사에서의 특별한 문제점이나 유의점은 없었다.

4. 구체적 경위 확인 위해 어제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환경 검체와 진단키트를 수거하여 검사하였으며, 검사실의 구조적 문제가 아닌 제거 가능한 일시적 일부 오염에 따른 문제로 확인하였다.

5. 영남대학교병원은 검사실 안전을 유지하고 오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검사가 진행된 장소 및 장비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하였다.

6. 앞으로도 영남대학교병원은 어떠한 사소한 오류도 없이 더 철저하게 검사하고 환자를 치료하여 코로나 19 종식에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