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코로나19 브리핑[사진=대구시]
권영진 대구시장 코로나19 브리핑[사진=대구시]

[이뉴스투데이 대구경북취재본부 남동락 기자]대구시는 20일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환자 수가 전일 오전 10시 대비 34명이 증가한 총 6275명이라고 밝혔다.

또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현재 확진환자 2,336명은 전국 70개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고, 2,114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라고 말하고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167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제 하루, 117명(병원 99, 생활치료센터 18)의 환자가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입원・입소"하였고, "오늘은 113명(병원 85, 생활치료센터 28)이 추가로 입원・입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어제 완치된 환자는 193명(병원 99, 생활치료센터 87, 자가 7)으로,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1,595명(병원 764, 생활치료센터 795, 자가 36)"이며, "오늘도 43명이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할 예정"이라고 덧 붙였다.

이하는 대구지 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요약이다.

사회복지생활시설, 요양병원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에 따른 확진환자 발생 현황입니다.

어제까지, 전수조사 대상 3만 3,628명 중 약 79%인 2만 6,540명(종사자 12,201명, 생활인ㆍ입원자 14,339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검체한 2만 6,540명 중 2만 133명은 검사 결과가 통보되었고, 6,407명은 검체 후 분석 중에 있습니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7,088명에 대해서는 내일까지 완료하겠습니다.

전수조사 과정에서, 어제 달성군 소재 대실요양병원 8명(간병인 6, 간호조무사 1, 미화원 1), 서구 소재 한사랑요양병원 환자 1명, 동구 소재 이시아요양병원 환자 1명 등 요양병원 3개소에서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였습니다.

이들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 병원 담당 즉각대응팀과 대구시 역학조사관들이 현장에서 상세한 역학조사와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종사자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수성요양병원은 179명의 환자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다행히 확진환자가 없었습니다.

지역 컨택(콜)센터 관리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중구 교보빌딩 DB손해보험에서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하여 지역 21개 컨택센터 확진자는 7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추가 확진자가 나온 DB손해보험(교보빌딩)은 2월 24일 최초 확진자 발생으로 3월 8일까지 건물 전체를 폐쇄․방역조치하였고, 전직원 검체검사 후 3월 9일부터 음성판정을 받은 직원으로만 센터를 운영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센터 직원 1명이 3월 19일 확진판정을 받아, 중구보건소와 역학조사반에서 밀접 접촉자 4명을 우선 자가격리 조치하고 현재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고려신용정보(KT효목빌딩 채권추심업체) 1개소가 추가 폐쇄를 결정하여 현재까지 68개 컨택센터 중 40개 센터(폐쇄율 58.8%)가 운영 중단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행정조사 사항입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명단과 관련하여 현재까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신천지측과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한 명단과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추가로 숨기고 있는 명단이 있는지 여부는 최종적으로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지게 될 것입니다.

대구시의 행정조사와 별개로, 대구시의 고발에 따른 경찰 수사는 교인 명단이나 수의 진실 여부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신천지 측에서 역학조사 과정에 실제 방해한 사실이 있는지 엄밀히 수사 중이며,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아무 것도 단정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드립니다.

한편, 지난 행정조사 시 확보한 유년부 292명 명단 중 미검사자로 분류된 84명에 대해 전원 연락을 취하여, 70명은 이미 검사를 완료한 상태이며, 4명은 조만간 검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나머지 10명은 부모가 음성 판정을 받았거나, 관외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경우입니다.

또한, 학생회 미입교 59명에 대해서도 추가 명단을 확보하여 연락을 취한 결과, 미검사자로 분류된 10명에 대해 2명은 어제 검사를 하도록 하였고, 5명은 검사받을 예정이며, 나머지 3명은 관외에 주소지를 두고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대구시는 혼자가 아닙니다.

대구의 힘만으로는 이겨내기 힘든 상황에서 달빛동맹을 맺은 형제의 도시 광주를 비롯한 전국의 시․도에서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제공해주시고, 마스크와 식료품 등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보내주셨습니다.

특히, 이철우 지사님을 비롯한 경상북도 도민 여러분의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지금 대구․경북은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을 함께 감내하고 있으며,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도 함께 쓰는 등 공동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

가족 단위 확진자들을 위해 치료와 돌봄을 함께 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할 때 경상북도에서 가족형 생활치료센터를 제공해 주었고, 어제는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환자들을 위해 김천의료원과 포항의료원의 병상을 제공해주기로 했습니다.

‘대구․경북 우리는 하나다’라는 사실을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우리는 함께 이겨내고 함께 승리할 것입니다.

이번 정부 추경에서 특별재난지역에 배정된 예산도 인구 수에 따른 배분에 얽매이지 않고, 콩 한 쪽이라도 나눈다는 정신으로 경상북도와 함께 나누겠습니다.

대구가 코로나19의 상황을 방역당국이 통제할 수 있는 안정적인 상황으로 가기 위해서 확진자의 이동경로와 접촉자들을 찾아내어 방역대책을 세우기 위한 역학조사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현재 대구만의 역학조사 역량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오늘 질병관리본부와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인 시․도에 역학조사관 지원을 요청드리겠습니다.

종교계와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와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불교계와 가톨릭에서는 이미 이달 말까지 예불과 미사 등 일체의 모임을 중단하기로 한데 이어, 어제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기총)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동참하기 위해 ‘2020 부활절 연합예배(4.12.)’ 취소하고 이번 주말 주일 예배를 전면 중단하고 다음 주 주일 예배도 중단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모아 주셨습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우리 대구는 행정당국의 강제적인 방식이 아니라 종교단체와 민간에서 모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계십니다.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종교계 지도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혹시나, 이번 주 예배를 준비하고 계시는 대기총 소속이 아닌 교회가 있다면 위기 극복 노력에 동참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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