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증시 현황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증시 현황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한미 통화 스와프 계약 체결 등에 힘입어 20일 코스피가 전날 급락을 딛고 반등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4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66포인트(1.83%) 오른 1,483.30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40.85포인트(2.80%) 오른 1,498.49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8.4%나 폭락해 1,450대로 추락했던 지수는 이로써 일단 1,490선을 회복했다. 장중 한때는 1,519.84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개장 직후와 비교하면 상승 폭은 다소 줄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스와프 확대 등에 힘입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95%)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47%), 나스닥 지수(2.30%)가 일제히 반등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한국을 비롯해 최근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졌던 호주 등 9개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면서 최근 공포에 휩싸였던 금융시장이 일단 안정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6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장 직후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은 97억원을 순매도하며 다시 '팔자'로 돌아섰다. 기관 역시 616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2.33%), SK하이닉스(2.46%), 삼성바이오로직스(5.46%), 네이버(2.43%), LG생활건강(3.01%), LG화학(7.17%)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반등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46%), 화학(3.51%), 증권(2.97%), 전기·전자(2.91%), 섬유·의복(2.81%) 등이 강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4포인트(1.72%) 오른 435.47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15.53포인트(3.63%) 오른 443.88로 개장해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38억원, 기관이 11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58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2.62%), 에이치엘비(2.85%), 펄어비스[(4.16%), 스튜디오드래곤(4.92%) 등이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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