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한국과 미국 간 통화 스와프 계약이 체결됐다.

한국은행은 19일 오후 10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양자 간 통화 스와프 계약을 600억달러 규모로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간은 최소 6개월(2020년 9월 19일)까지다.

이번 한미 통화스와프는 2008년 10월 30일 3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에 이어 두번째다. 당시 한미 통화스와프로 달러 유동성에 대한 불안심리가 완화되고 급등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도 빠르게 안정을 되찾는 등 외환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은은 "이번 통화 스와프 계약은 상설계약으로 맺어진 미 연준과 5개국 중앙은행 통화스와프 계약에 더해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자금시장의 경색 해소를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캐나다, 영국, 유럽(ECB), 일본, 스위스 등 6개국 중앙은행과 통화 스와프 계약을 맺은 상태다.

한은은 "통화 스와프를 통해 조달한 미 달러화를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며 이는 최근 달러화 수급불균형으로 환율 급상승을 보이고 있는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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