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코스피가 8.4% 대폭락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13%가 빠지면서 이날 하루 양 시장에는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모두 발동됐다.

1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33.56포인트(-8.39%) 내린 1457.6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지수는 1440을 밑돌며 2009년 7월 1432.80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팔자'를 이어갔다. 국민연금이 방어에 나섰지만 낙폭을 좁히지는 못했다. 외국인은 6195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88억원, 2461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이 시총 상위 종목들도 팔아치운 결과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5.81% 하락한 4만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는 17%대 폭락했고 셀트리온(068270)(-10.83%), 삼성물산(028260)(-8.0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8.61%), SK하이닉스(000660)(-5.61%) 등도 크게 내렸다.

결국엔 주요 업종 모두가 하락 마감했다. 연이은 하락장에 증권업이 14.62% 폭락했고 비금속광물(-13.85%), 종이·목재(-13.75%), 의료정밀(-12.88%), 운수창고(-12.51%), 건설업(-11.84%), 섬유·의복(-11.69%) 등도 10% 넘게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56.79포인트(-11.71%) 하락한 428.35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지수는 13% 넘게 빠지며 420선을 밑돌기도 했다. 코스닥에선 대폭락과 함께 개인의 매도세가 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45억원, 102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7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씨젠(096530)(13.51%)과 케이엠더블유(032500)(3.77%)만이 올랐다. 휴젤(145020)(-13.87%), CJ ENM(035760)(-10.34%),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7.74%), 스튜디오드래곤(253450)(-6.24%)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0.00원(3.21%)이나 폭등한 1285.70원에 거래를 마쳐 위기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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