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은 3차 개학연기에 맞춘 '개학준비 매뉴얼'을 마련해 운영키로 했다.(사진=이용준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3차 개학연기에 맞춘 '개학준비 매뉴얼'을 마련해 운영키로 했다.(사진=이용준 기자)

[이뉴스투데이 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지난 17일 교육부의 3차개학연기 결정에 따라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하 세종시교육청)이 학교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세종시교육청은 예년과 비교해 한 달 정도의 학사일정 공백이 발생한 만큼, 개학 후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에 발 빠른 대처와 빠른 시일 내에 학교 운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개학 준비 매뉴얼(이하 매뉴얼)’을 마련키로 했다.

매뉴얼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감염병 예방은 물론 일정 조정이 불가피한 학사관리, 사회적 거리를 고려한 학생생활 수칙, 상황 발생 단계에 따른 교직원 복무 등 학교 교육의 필요 사항 전반을 망라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사 일정이 전면 조정되고, 계절 방학을 비롯해 재량휴업일, 각종 평가고사, 현장체험학습, 체육대회, 축제 등 주요 일정이 개별 학교 사정에 맞춰 연기되거나 취소될 수 있으며, 각 학교의 입학식, 캠퍼스형공동교육과정 설명회 등 다중모임 행사는 온라인으로 대체하거나 생략할 수 있다.

또한, 교직원이 학교 정상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청으로 보내야 할 사업 계획서 등의 제출 기한이 한 달 정도 연장되고, 교원 대상 마련된 각종 연수도 4월 이후로 미뤄지며, 학교 시설물에 대한 방역 소독을 철저히 하고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 물품을 충분히 구비하도록 한다. 학생들이 등하교 시 이용하는 통학차량은 매일 소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학생들이 상호 교차하거나 한 공간에 함께 장시간 머무르지 않도록 생활 지도를 하며, 학교급식에도 보다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급식 개시 전 조리실 및 식당 전체 대상 방역 소독은 물론, 조리 종사자에 대한 위생 상태를 엄격히 하고 급식 시 많은 학생들이 식당에 몰리지 않도록 분산 조치하며, 식사 도중 가급적 대화도 자제하도록 학생들을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매뉴얼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교육공무직원 중 조리원, 특수교육실무원, 통학차량안전요원 등 방학 중 비근무자는 이달 16일부터 출근해 해당 직종 업무를 포함해 학교의 개학 준비를 함께 돕게 된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밖에도 유․초․중․고 각 급 학교 현장의 요구사항을 긴급히 수렴하고 관계 부서 협의체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최종 결정한 뒤 이 달 말 정도 매뉴얼을 일선 학교에 보급할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교의 학사 일정에는 교육과정, 주요 행사, 학교 급식 등 많은 부분이 복잡하게 얽혀있다”며,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학교와 관계된 모든 분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능한 많은 경우의 수를 따져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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