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대형마트 먹거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롯데마트 오렌지 할인 이벤트와 홈플러스 새 즉석 식품. [사진=각사]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대형마트 먹거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롯데마트 오렌지 할인 이벤트와 홈플러스 새 즉석 식품. [사진=각사]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직장인 김서영(36세·여)씨는 최근 재택근무 3주차에 접어듦에 따라 점심시간을 이용해 2~3일에 한 번씩 집 근처 대형마트를 찾게 됐다. 전에 마트 장보기는 주말에 몰아서 하거나 창고형 할인마트를 이용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횟수가 잦아졌고 장보는 시간은 짧아졌다. 부부가 모두 재택을 하고, 아이들 개학이 늦어짐에 따라 집밥 먹을 일이 많아진 까닭에 구매 품목도 먹거리 비중이 커졌다.

김씨가 점심 방문을 선호하게 된 이유는 이 시간대 매장이 상대적으로 한산한 것도 있지만, 저녁 무렵에 가면 신선식품이 사람 손을 많이 탔다는 생각 때문이다. 저녁에는 마감세일 등으로 싸게 살 수도 있지만 시국을 감안해 조금 더 비싸더라도 막 판매를 개시한 제품 위주로 집어들고 있다.

17일 유통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 구매도 증가했지만, 사태 장기화와 재택근무, 학교 개학 연기, 어린이집·유치원 휴무로 인해 대형마트와 수퍼를 찾는 장보기 수요도 덩달아 증가했다.

이마트가 올해 2월 19일부터 3월 12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평일 10~13시 매출 비중이 16.6%로 지난해 평균 대비 2.3%p 증가했다. 이로 인해 평일 전체 매출 비중 역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평일 매출 비중 대비 2.6%p 증가한 66.3%로 나타났다.

이마트 관계자는 “평일 오전 시간 매출 비중이 높아진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고객들이 사람이 덜 붐비는 시간대에 장을 보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주중 오전에 타임 특가를 실시한다.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주중 오전에 타임 특가를 실시한다. [사진=이마트]

이에 따라 이마트는 주중 오전에 타임세일을 실시해 10~13시 구매 고객에게 20~30% 할인된 가격에 신선식품을 판매한다. 아몬드, 대추방울토마토, 냉동블루베리, 바나나, 오렌지 등 집에서 먹기 좋은 품목을 선정했다.

롯데마트도 집밥 수요를 잡기 위해 다양한 신선식품 할인 프로모션을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

19~25일에는 한판 전복(10마리)를 1만4800원에, 완도 活전복(특)을 4480원에 판매한다. 또 앞서 이달 12일부터 캘리포니아산 고당도 오렌지 1박스(16~23입)를 1만2800원, 또 오는 18일까지 브랜드한우 등심 1+ 등급을 엘포인트 회원가 9660원이다.

홈플러스는 즉석조리 델리 신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해 입맛 사로잡기에 나선다. 프리미엄초밥과 국산 위봉, 레드시리즈 치킨 메뉴를 새롭게 선보였다. 프리미엄 생생초밥(생연어 10개, 1만1990원), 프리미엄 한판새우초밥(16개, 1만2990원) 등을 별미로 즐기기에 좋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비타민 C가 풍성한 오렌지와 보양식 전복 등 면역력을 강화해주는 먹을거리를 이번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며 “가족이 건강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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