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팡시 마스크. [사진=안양시]
웨이팡시 마스크. [사진=안양시]

[이뉴스투데이 이배윤 기자] ‘중국 웨이팡시가 안양시와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합니다.’ 마스크가 한가득 담긴 수십 개의 박스에는 이와 같은 글귀가 기재돼 있다. 고마움과 감동이 물밀 듯 하다.

안양시는 16일 국제자매도시인 중국 웨이팡시가 보건용 마스크 3만장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웨이팡시는 중국 산둥성에 위치한 도시로서 안양시는 지난 1995년 5월 7일 국제우호도시를 체결하며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문화예술과 경제 및 공무원교환 행정연수, 상호방문 등 교류를 이어오며 25년 우정을 쌓아오고 있다.

이번 마스크 기증은 코로나19 사태로 시련을 겪는 동병상련의 입장에서 자매도시에 도움을 주고, 아픔을 나누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

코로나19 여파로 전국에서 마스크 품귀현상이 일어나는 이 시국에 자매도시인 웨이팡시의 마스크지원은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웨이팡시는 마스크와 함께 전경영 시장명의의 서한문도 보내왔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해 중국 우한에서 급속도로 번지기 시작하던 지난달 10일 최대호 안양시장이 먼저 자매시인 웨이팡시에 위로 서한문을 보낸데 따른 두 번째 답신이기도 하다.

전경영 웨이팡시장은 서한문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다수의 직원들이 재택근무 중이며, 특히 우호도시인 안양시에 마스크를 제공하고자 관내 마스크생산업체를 최대한 가동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모두에게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안양시민은 잘 해쳐나갈 것으로 믿으며, 보내준 마스크가 코로나를 극복하는데 적게나마 힘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웨이팡시와의 25년 우정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안양시는 이번 웨이팡시로부터 기증받은 보건용마스크 3만개를 사회복지시설과 소외계층에게 우선 배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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