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쓴 여성이 9일 오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홍보물이 설치된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의 한 사거리를 지나는 가운데 근처 신호등에 적신호가 켜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스크를 쓴 여성이 9일 오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홍보물이 설치된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의 한 사거리를 지나는 가운데 근처 신호등에 적신호가 켜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도쿄올림픽 무관중 경기 개최는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IOC가 도쿄올림픽 무관중 경기를 고려 대상에서 배제했다.

가디언은 IOC 내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무관중 경기는 스포츠를 축하하기 위해 전 세계인들을 하나로 모으려는 올림픽에 전면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또 IOC가 17일 오후(스위스 현지시간) 종목별 국제연맹(IF)과 화상 회의 전 집행위원회를 열 예정이나 도쿄올림픽 연기를 의제에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 세계적인 확산 사태에 맞서 IOC 대응은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일본 내부에서도 도쿄올림픽 연기론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상황이지만 IOC는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며 태도에 큰 변화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같은 태도를 IOC측은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려는 선수들에게 공평한 경쟁 기회를 주기 위한 조처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올림픽 취소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일본 매체 교도통신과 스포니치 온라인 도쿄올림픽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반 이상이 ‘취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교도통신은 1032명 69.9%, 스포니치의 온라인은 890명 중 77.8%가 올림픽 개최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17일 닛칸스포츠 또한 2020년 도쿄올림픽이 ‘최대 2년 연기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2020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대회 연기 안에 찬성하는 이사급 고위인사만 2명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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