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호 의원(가운데)이 경기꿈의학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황대호 의원(가운데)이 경기꿈의학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이뉴스투데이 경인취재본부 김승희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4)이 지난 13일 경기꿈의학교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올해 경기꿈의학교 운영자 선정 및 발표에 따른 개선사항과 향후 꿈의학교 운영계획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꿈의학교 운영자 모임인 꿈넷 지역별 관계자도 참석해 운영자가 실제 느끼는 어려운 점도 함께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황대호 의원은 “경기꿈의학교에 대한 마을교육공동체의 관심이 높은 만큼이나 의회에서도 지난 2020년도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경기꿈의학교가 이제는 안주가 아닌 변화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예산안 통과의 조건으로 부기사항을 통해 경기도교육청에 경기꿈의학교 2.0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막상 올해 꿈의학교 선정과정에서도 운영상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행부와 꿈넷도 의회가 지적한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만큼 의회에 대한 막연한 불신이 아닌 아이들을 위한 꿈의학교 만들기에 더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제평섭 의학교담당 장학관은 “꿈의학교 선정과정에 있어 심사위원의 전문성과 공정성 시비는 피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며 “실제 꿈의학교가 지역단위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꿈의학교 지역운영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하는 등 제도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 장학관은 “개인적으론 혁신교육지구사업 초기부터 업무를 담당했지만 지역단위의 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하는 마을교육이 대단히 중요하기에 꿈의학교도 혁신교육지구의 틀 안에서 성장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며 “지자체의 관심도 지대한 만큼 경기꿈의학교를 지역꿈의학교로 전환해가는 모델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참석한 꿈넷 운영자들도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한 참석자는 “교육청이 꿈의학교를 사업으로 보고 꿈의학교 운영자를 사업자나 소위 말하는 업자로 바라볼 때 가장 속이 상하다”면서 “꿈의학교는 학교 밖 학교로 인식하고 보아야 정체성을 찾을 수 있다”며 인식제고를 촉구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꿈의학교 운영자는 다른 꿈의학교 운영자의 활동도 정확히 보이고 평가가 가능하지만, 정작 교육청은 1명의 담당자가 일을 맡고 있다 보니 잘 모르기 일쑤”라면서 “잘 운영되는 꿈의학교와 잘 운영되지 않는 꿈의학교가 마구 뒤섞인 현실에서는 제대로 꿈의학교를 운영하는 운영자도 피로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며 “제대로 된 평가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황대호 의원은 “꿈의학교가 한시적으로 끝나는 정책 사업이 아닌 우리나라 대안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업이 돼야 한다. 건전한 비판이 없다면 건강한 정책이 될 수 없다”며 “의회는 지원과 함께 꿈의학교가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견제와 감시를 지속할 것이고 이번에 제기된 문제까지 포함하여 의회가 중심이 돼 현행 조례의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꿈의학교 운영에 있어 보다 투명하고 진정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꿈의학교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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