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을 선거구에서 19‧20대에 이어 3번째 맞붙는 민주당 송기헌 국회의원(왼쪽)과 통합당 이강후 전 의원
강원 원주을 선거구에서 19‧20대에 이어 3번째 맞붙는 민주당 송기헌 국회의원(왼쪽)과 통합당 이강후 전 의원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연 기자] 제21대 총선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강원 원주을 선거구 여야 대진표가 완성됐다.

미래통합당이 원주을 지역구에 이강후 전 국회의원을 공천하면서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받은 더불어민주당 현역 송기헌 국회의원과 다시 금배지를 놓고 다툰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이 전 의원과 김대현 원주을 당협위원장이 공천 경쟁을 벌여 이 전 의원이 승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12~13일 이틀 동안 일반시민 100%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이다.

공천 확정 후 이 전 의원은 “시민들이 선택해 주신 이유는 분명하다. 많은 예산을 원주로 끌어들여 원주 경제와 시민들의 삶에 활력을 가져오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이제부터가 진정한 선거 시작이다. 반드시 승리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과 이 전 의원은 19대·20대에서 맞붙은 결과 1승씩 주고받았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송 의원이 3만4052표로 당시 3만3702표를 얻은 이 전 의원에게 350표 차이로 우여곡절 끝에 승리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 처음 도전장을 내민 새누리당 이 전 의원이 3만761표로 2만9179표를 득표한 송 의원에게 1582표 차이로 이겼다.

피 말리는 접전을 펼친 이들은 4월 15일 세 번째 대결에서 과연 누가 승리자가 될지 시민들의 표심 향상이 주목된다.

원주을 선거구는 반곡관설동과 단구동, 개운동, 명륜동, 봉산동, 행구동, 소초면, 흥업면, 판부면 신림면 등으로 도심 지역과 농촌 지역이 포함돼 있지만 혁신도시 등에 젊은 세대가 유입되면서 진보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송기헌 의원은 이번에도 사수하겠다는 각오다.

송 의원은 지난달 17일 원주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미래 100년, 활력의 중심 원주’를 실현하기 위한 분야별 정책 비전을 제시하며 수도권보다 잘 사는 원주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역이 더 크게 발전하려면 인물을 키워야 한다. 이번 선거는 원주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인물을 뽑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사 출신인 송 의원은 민주당 법률위원장과 국회 법제사업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당 안팎에서 법률 전문가로 인정받으며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이강후 전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의 30년 공직 경험과 대한석탄공사 사장,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는 원주~여주 전철, 판부~신림 간 국도 5호선 확장, 소초면 경유 국도 42호선 확장 등 사업 조기 완공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들 외에도 원주을에는 민중당 이승재, 자유공화당 현진섭, 국가혁명배당금당 이태우, 정성호, 장연숙 후보도 예비후보로 나선 상태다.

한편 원주갑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통합당 박정하 전 제주 정무부지사,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권성중 변호사의 3파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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