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수원시 점검반이 점검한 한 민간콜센터. 이 콜센터는 상담원의 50% 이상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지난 12일 수원시 점검반이 점검한 한 민간콜센터. 이 콜센터는 상담원의 50% 이상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이뉴스투데이 경인취재본부 김승희 기자] 수원시는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고위험 사업장’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집단감염 차단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고위험 사업장 집중관리 기간’에 고위험 사업장 관리 책임 부서를 지정하고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긴급 방역 등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고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해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수원시는 지난 11~12일 관내 민간콜센터를 비롯해 밀접접촉 가능성이 높은 집단감염 고위험 사업장을 전수 조사한 바 있다.

‘집단감염 고위험 사업장’은 밀폐된 공간에서 사람들이 밀집해 일하며, 침방울(비말)로 인한 감염 위험성이 큰 사업장·시설을 말한다.

전수조사 결과, 고위험 사업장은 1만6664개소로 파악됐다. 민간콜센터 8개소·공공콜센터 6개소, 100㎡ 이하 소규모 음식점은 8722개소다. 100㎡ 휴게음식점 2296개소, 소규모학원 2033개소, 교습소 1373개소, (코인) 노래방 776개소, PC방 496개소 등이다.

조진행 행정지원국장을 비롯한 점검반(4개 반)은 12일 민간콜센터 8개소를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근무 중 마스크 착용 ▲유증상자 출근 금지 ▲재택근무 ▲상담원 간격 유지·좌석 재배치 등을 권고했다. 손 세정제도 전달했다.

일부 콜센터는 방역지원을 요청했다. 수원시는 각 동 자율방역단과 연계해 방역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원시가 운영하는 휴먼콜센터는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상담원 좌석 사이에 50㎝ 높이 아크릴 가림막을 설치하고 마주 보는 형태였던 상담원 좌석은 한 방향으로 재배치했다. 또 상담원들이 일렬로 앉아 식사할 수 있는 상담원 전용 식당을 만들었다.

시 관계자는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과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위험 사업소를 꼼꼼하게 관리해 위험 요소를 차단하겠다”며 “고위험 사업소 근무자들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충실하게 이행해 감염을 예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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