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공정위에 이스타항공 기업결합심사 신청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한 행정절차에 돌입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1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이스타항공과의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정위 기업결합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제주항공은 잔금 납부 후 이스타항공 주식을 취득하고 경영권을 인수, 이스타경영 정상화에 직접 나설 계획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SPA 체결 당시 이스타항공의 경영정상화 방안으로 재무구조 개선, 운영효율 극대화, 안전운항체계 확립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제주항공은 공정위 기업결합심사가 조기 마무리되길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全 항공사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항공업 장기 발전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한 만큼 신속한 인수거래 종결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기업결합을 30일 내 심사하고 그 결과를 통지하게 돼 있지만, 필요시 최대 90일을 연장해 120일까지 가능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인수 절차 마무리 전 까지는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경영에 관여할 수 있는 법적인 자격이 없기 때문에 이스타항공 경영진 책임 하 당면한 경영상 어려움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며 “이스타항공의 경영난을 빠르게 해소하고 항공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관련 부처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바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해외 시장 중 경쟁 제한성 평가가 필요한 태국과 베트남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