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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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증시가 폭락하면서 개미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빚을 내서 투자를 했는데, 사태가 언제 진정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인투자자들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0조134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9조원대로 융자잔고가 잠깐 하락했지만 이번 주부터 다시 10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연일 지수하락이 이어지는 상황에도 신용잔고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자들이 지금을 저가매수 기회로 보고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른 활동계좌수도 증가 추세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개인이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의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금액이다. 주식 신용거래는 일정 보증금율(40~45%)을 맞추면 증권사에서 나머지 금액을 빌려 주식을 사는 융자형식과 증권사를 통해 주식을 빌려 주식으로 되갚는 대주형식 두 가지가 있다.

주가상승기에는 융자를 레버리지 삼아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빚을 내 산 주식의 주가가 폭락해 대출받은 개인이 만기일까지 돈을 갚지 못할 경우 증권사가 이를 강제매도하는 '반대매매'를 실시해 돈을 회수하게 된다.

국내 증시도 악화일로다. 13일 코스피지수는 111.65p(6.09%) 내린 1722.68로 출발해 장중 1684.56까지 추락했고 코스피시장에는 매도사이드카까지 발동했다.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기준가격 대비 5% 이상 하락(또는 상승)해 1분간 지속되면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키는 장치다. 코스닥 시장도 개장 직후 8% 넘게 추락하면서 현물과 선물옵션 거래가 모두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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