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민생현장 기자회견이 12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열렸다.

이날 한국전시주최자협회, 한국전시디자인설치협회, 한국전시서비스업협회 등 전시산업 3단체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및 소상공인특별위원회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전시산업을 위한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조민제 한국전시주최자협회 회장과 양은석 한국전시디자인설치협회 회장, 이석재 한국전시서비스업협회 회장,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이학영·박홍근·제윤경 국회의원, 그리고 이승훈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 함께 했다. 

조민제 한국전시주최자협회 회장은 “2월초부터 4월까지 모든 산업전시회가 취소되어 3천억원의 직접 손실을 입었고, 앞으로 1조원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전시산업을 위기업종으로 지정하고, 금융지원과 세정지원은 물론 전시장 임대료 장치비 등 매몰비용 1천억원을 국고로 지원해달라”고 호소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추경안을 제출하였으나 중소기업 소상공인 현장의 목소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며 “우리 국회에서 6.25전쟁 IMF외환위기 이후 최대의 국난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파탄상황을 감안하여 기존의 관례를 뛰어넘는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성   명   서

정부와 국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전시산업 피해대책을 강구하라!
20만 전시산업인의 고용유지 위해 추경예산 투입 필요하다!

코로나19로 한국 전시산업이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산한 지난 2월초부터 전국의 거의 모든 산업전시회가 취소되고 있다. 현재 4월말까지 서울 코엑스, 고양 킨텍스, 부산 벡스코 등 전국 16개전시장의 모든 산업전시회들이 정부의 방침에 부응하기 위해 취소된 상태다.

이로 인해 이미 약 3천억원의 직접 손실을 입었고, 4월말까지 1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모든 전시회사들이 경영위기를 겪고 있고, 대규모 실업사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전시산업은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영업 홍보 플랫폼으로 연간 4조2천억원의 시장규모와 6조8천억원을 총 경제효과를 가진 중요산업이다. 연간 600여회의 산업전시회가 전국 16개 전시장에서 개최하여 지역경제활성화, 고용창출, 관광진흥, 내수진작, 수출촉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전시장운영업, 전시주최업, 전시디자인설치업, 전시서비스업 분야의 2천770개사에서 20만명이 종사하고 있다.

한국 전시산업 종사자들은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민간의 힘으로는 역부족이다. 이에 전시산업발전법에 근거해 설립된 업종단체들이 연대하여 정부와 국회에 아래와 같이 호소한다.

1. 전시산업을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업종으로 지정하라.
2. 전시사업자에 금융지원과 세정지원을 전면 실시하라.
3. 행사 취소로 매몰된 전시장임대료, 장치비 등을 국고로 지원하라.
4. 취소된 정부행사와 해외전시회를 하반기에 개최하라.
5. 전시산업발전법을 개정하여 재난 시 긴급지원이 가능하게 하라.
6. 전시산업을 독립된 산업분류로 구분하라.
7. 향후 유사 감염병 발생 시 활용할 공공형기금 조성하라.
8. 전시장을 조기 확충하여 유사시 행사를 연기하여 개최할 수 있도록 하라. 

2020년 3월 12일

(사)한국전시주최자협회, (사)한국전시디자인설치협회, (사)한국전시서비스업협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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