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경인취재본부 신윤철 기자] 인천시(시장 박남춘)가 지방정부별 코로나19 대응상황 및 현황 점검을 위한 국무총리 주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12일 오전 8시 30분, 영상회의)’에서 광역교통망에 대한 시·도 간 긴밀한 공동대응 및 중앙정부 차원의 콜센터 관리지침 마련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회의에서 박남춘 시장은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콜센터 운영 및 시설개선에 대한 관리와 일괄적 지침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며 “중앙정부가 실태 파악 및 복무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지방정부는 그것을 점검하는 체제로 가야한다”고 제안했다.

덧붙여, 박 시장은 “콜센터 업종은 크게 금융업종과 전자수의서비스로 분류할 수 있다. 각각 금융감독원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나눠 관리하는 것이 가장 실효성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세균 총리는 “업종별로 소관부처에서 관리하는 것에 대해 공감한다. 이를 취합하는 부서까지 마련하는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회의에서는 정부와 수도권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한 광역교통망에 대한 철저한 방역, 역학조사의 신속한 공유 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한자리수에 머물렀던 인천이 이번 사태로 순식간에 확진환자가 두 배 늘어났다. 수도권이 한 몸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면서 “특히 인천시민들께서는 서울·경기로 통학하거나 통근하기 위해 이용하는 광역교통망에 걱정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코레일과 공항철도주식회사 등에서는 광역교통망 방역을 철저히 해주시길 바란다”며 중앙과 지방정부 모두의 철저한 협력과 방역을 강조했다.

시는 전날에도 국토교통부에 국철, 공항철도, 광역버스 등 인천지역을 경유하는 노선에 대한 철저한 방역을 강력 건의했고, 확진환자들이 이용한 버스 등 대중교통에 대한 신속한 긴급 방역 및 소독을 완료했으며, 대중교통은 물론 택시에 대한 방역도 강화했다.

시는 지난 10일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서 수도권 거주자들의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관내 콜센터(공공, 민간) 및 보험 관련 점포(본부, 지점, 영업소) 전수조사 △재택근무, 교대근무 도입 등 근무환경 개선 권고 △군·구와 공동 협력체계 구축 △공무원들이 긴급 현장 점검 등에 나섰다.

이와 함께 소규모 지역사회 집단감염 차단을 위해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생활시설에 대해 예방적 코호트 격리에 준하는 관리를 시행하고, 건설현장에 대해서는 식당 분산 이용 및 출입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권고하는 한편, 클럽 등 식품접객업소에 대한 방역실태 특별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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