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본사에서 장호진 현대백화점 사장(왼쪽)과 김정훈 UN지원SDGs협회 사무대표가 UN 여성지위위원회에서 채택한 '공식 의견서'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현대백화점]
10일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본사에서 장호진 현대백화점 사장(왼쪽)과 김정훈 UN지원SDGs협회 사무대표가 UN 여성지위위원회에서 채택한 '공식 의견서'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현대백화점]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여성·아동 대상 사회공헌사업이 유엔(UN) 공식 의견서로 채택됐다. 국내 기업 활동이 유엔 산하 위원회 공식 의견서로 채택된 것은 포스코에 이어 현대백화점그룹이 두 번째다.

현대백화점그룹은 ‘UN지원SDGs협회’에 제출한 자사 여성 및 아동 사회공헌 모델이 지난 9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개최된 ‘제64회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에서 공식 의견서로 채택됐다고 10일 밝혔다.

채택된 공식 의견서는 이날 유엔 여성지위위원회 홈페이지에도 공개됐다.

유엔 여성지위위원회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기능 위원회 중 하나로 매년 세계 각국 대표와 관련 기구가 모여 여성 권한 강화와 권익 증진을 위한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효과적인 이행방안을 모색하는 국제기구다. UN지원SDGs협회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기구로, 지난 2011년 설립된 국제비정부기구다.

공식 의견서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회원국 54개국이 모인 전체 회의에서 합의된 결과를 명문화한 유엔 공식 입장이다. 채택된 의견서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의장 명의로 54개 회원국에 배포 및 권고 된다. 또 유엔 사무총장이 공식 수신하게 되며, 유엔 공식 문서로도 영구 보관돼 193개 유엔 회원국 전체가 상시 열람할 수 있게 된다.

공식 의견서에는 현대홈쇼핑이 진행 중인 여성 생애주기별 지원 프로그램인 ‘하이(H!) 캠페인’을 비롯해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공부방 개소와 청각장애아동 수술비 지원, 그리고 현대어린이책미술관 운영을 통한 창의적 아동 교육 활성화 등 현대백화점그룹의 다양한 여성·아동 사회공헌사업이 소개됐다.

특히 이번 현대백화점그룹 사회공헌 모델이 유엔의 공식 의견서로 채택됨에 따라, 유엔이 지난 2015년 수립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2016년~2030년 추진)’를 달성하는데 있어서도 일정 부분 기여할 전망이다. 유엔은 통상 매 15년마다 장기 개발 목표를 수립하는데, 2015년 유엔 총회에선 양성평등 달성 및 여성 권익 신장, 포용적이고 공평한 교육 보장 등 총 17대 목표가 포함된 ‘지속가능개발목표’를 장기 개발 목표로 채택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저소득 여성과 아동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양질의 교육을 통한 사회적 권리 신장과 일하는 여성 보육 환경 개선 등에 앞장서고 있는 점을 유엔 여성지위위원회가 높이 평가해 공식 의견서로 채택됐다”며 “여성·아동 등 소외계층 경제적·사회적 자립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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