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사진=대구시]
대구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사진=대구시]

[이뉴스투데이 대구경북취재본부 남동락 기자]대구시는 11일 코로나19 대응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갖고 자가격리자 해제 조치에 대해 변경사항을 상세히 알렸다.

이하는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의 브리핑 요약본이다.

2020년 3월 11일 수요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하여, 현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지침(7-1판)」에는 ‘무증상으로 자가격리 중인 확진환자가 확진일로부터 21일이 지나면 진단검사 없이 격리 해제’한다는 규정을, 확진일로부터 20일이 되는 날, 검체 검사를 실시하여 음성이 나와야 격리해제’가 되도록 지침을 변경하였습니다.

또한, 확진자와 동거하는 가족들은 확진자가 완치되어, 격리해제된 날로부터 14일 간의 추가 자가 격리하도록 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힙니다. ‘자가격리 중인 경우에는 3주가 지나더라도 자동해제가 되지 않고, 반드시 20일 후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아야만 최종 격리해제 됩니다.

자가에 있는 확진환자들도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여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자, 가족들의 자가격리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확실한 방안이므로, 자가에서 대기 중인 확진자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합니다.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대구시의 입장과 요청 사항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대구는 현재 모든 산업활동이 멈춰섰습니다. 자영업자, 중소상공인, 일용직 근로자를 비롯한 생활밀착형 서비스 분야는 생존의 위기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대구시는,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재난기본소득 도입 취지에 동의하고, 적극 환영합니다. 다만, 이것이 여・야 정쟁으로 인해 무산되거나 선거용 립서비스로 끝난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대구시민들의 가슴에 큰 실망과 좌절을 주게 될 것입니다.

오늘, 대구시는 여・야 정치권과 정부에 대해 대구・경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과,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선정된 대구・경산・청도에 대해서 만이라도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생계자금’과 생활밀착형 자영업에 대한 ‘긴급생존자금’을 우선 지원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합니다.

아울러, 대구시는 세제감면, 금융지원, 긴급회생자금 지원 등을 담은 ‘재난 극복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빠른 시간 내에 발표하겠습니다.

확진환자 발생 현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3월 11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131명이 증가한, 총 5,794명입니다.

이 중, 2,304명은 병원에 입원 중이고, 2,154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중이며,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대기 중인 환자는 1,138명입니다.

어제 하루, 확진환자 입원 현황과 생활치료센터 운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하루, 영남대병원, 국군대구병원,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충주의료원 등 12개 병원에 118명이 입원하여, 전체 확진환자 중 2,304명이 전국 60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오늘 중 146명이 군산의료원, 마산의료원 등 4개 병원에 추가 입원할 예정입니다.

어제, 경주 현대자동차그룹 연수원, 중앙교육연수원 등 2개 생활치료센터에 288명(현대차그룹연수원 261, 중앙교육연수원 27)이 입소하였고, 오늘 중 191명의 환자가 전북김제 삼성생명전주연수원에 입소할 예정입니다.

오늘, 중앙교육연수원, 농협경주교육원 등 2개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받던 환자 46명이 완치되어 퇴원합니다. 또, 57명(1차 41, 2차 16)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하거나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한 환자는 155명입니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 연수원은 경주 양남면 소재의 경주인재개발연수원과 글로벌상생협력센터로, 오는 5월 개소를 앞두고 아직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신축 시설입니다. 고마운 결단을 해 주신 정의선 부회장님과 현대차그룹 임직원, 그리고 경주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200여 명의 환자를 받아들이며 대구의 아픔을 함께 보듬어주신 삼성생명 관계자 여러분과, 전북도와 김제시민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신천지 교인과 관련된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신천지 교인의 진단검사 현황입니다.

3월 11일 07시 기준으로, 관리대상 신천지 교인 10,439명의 99.8%인 10,422명이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아직까지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은 17명입니다. 이 중 5명은 오늘 중으로 검사를 받겠다고 하였으며,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12명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소재 파악 중에 있습니다.

다음은, 한마음 아파트 관련 사안입니다.

한마음 아파트를 관리하는 종합복지회관 현 직원 46명과 1년 내 퇴직・휴직한 직원 18명을 조사한 결과, 신천지 교인은 없었습니다.

입주자 신청서에 종교란이 있다는 일부 의혹 제기는 사실이 아닙니다.

다만, 입주 후 작성하는 입주자 관리카드에는 종교란을 기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현 입주자 137명의 관리카드를 분석한 결과, 기독교 33명, 천주교 4명, 불교 8명, 무교 58명, 공란 34명이었으며, 신천지 교인 입주자 90명의 관리카드를 분석한 결과, 기독교 24명, 무교 35명, 공란 25명이고, 천주교와 불교라고 기재한 사람은 각각 3명씩이었습니다.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철저히 숨기려고 허위기재한 것이 절대 다수입니다.

신천지 집단거주시설과 관련하여 대구 전 지역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파악된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대구시에 있는 주거시설 중 10명 이상의 신천지 교인이 거주하는 주거단지는 64개로, 이 중 대부분은 500~1,000세대 이상의 주거단지에 분산되어 있으며, 모두 가족단위로 거주하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중, A아파트는 500여 세대 중 28세대에 48명의 신천지 교인이 거주하며 20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B아파트의 경우 50여 세대 중 8세대에 12명이 거주하여 4명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모두 가족 단위로 거주하고 있어 집단거주시설로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주거단지 이외에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거주시설로 추정되는 곳은, 남구의 대명복개로, 대명복개로4길, 대명로13길, 대명로19길, 대명로21길, 도촌길 일대 7곳 정도의 원룸과 빌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곳에 위치한 C빌라는 8세대 중 6세대에 13명이 거주하여 5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D원룸은 12세대 중 9세대에 14명이 거주하여 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 밖에 E원룸은 7세대 중 4세대에 5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이 지역에서 총 22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고, 그 중 204명이 신천지 교인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곳에 대한 대책입니다. 대구시와 남구청, 그리고 경찰은 긴밀한 공조 하에 이 지역 일대를 특별관리구역으로 설정하여 추가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입니다.

이곳에서 발생한 확진환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를 불허합니다. 어제까지 병원 입원, 생활치료센터 입소 조치 후, 현재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인 44명은 오늘 중으로 공무원과 경찰이 함께 생활치료센터로 입소하도록 강력 조치할 예정입니다. 또한, 남구청과 함께 철저하게 방역을 실시하고, 이 지역에 거주하시는 주민들에 대해서는 진단검사를 집중 실시하겠습니다.

환자들의 건강상태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 23명이 병원에서 퇴원하고, 15명이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하는 등 38명이 완치되었고, 4명의 환자가 사망하여,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155명이고, 43명이 안타깝게도 돌아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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