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우리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서진호 진료과장. [사진=대전우리병원]
대전우리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서진호 진료과장. [사진=대전우리병원]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야외활동이 많이 위축되면서 요통을 호소하는 분이 많아 졌다.

그러나 인터넷이나 주위의 의견을 듣고 디스크다, 협착증이다, 확정을 짓고 잘못된 운동법이나 민간치료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있어 디스크와 협착증을 구분하고자 한다.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인 디스크와 협착증은 요통이라는 비슷한 점으로, 많은 사람들이 구분하기 어렵지만 차이점을 통해 두 질병을 구분할 수 있다.

간단한 차이는 디스크의 경우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 도 허리통증이 있지만 척추관 협착증의 경우 서있거나 허리통증·걸음을 걸을 때 하지 쪽의 저리는 현상이나 통증이 나타나는 차이가 있다.

자가 테스트 하는 간단한 방법은 누워서 다리를 편 상태로 하늘로 들어 올릴 때 허리 디스크의 경우 45도 이상 들어올리기 힘든 반면 협착증의 경우 60도 이상 올라가는데 큰 무리가 없다.

허리디스크는 정확한 병명으로 추간판탈출증(lumbar herniated intervertebral disc)이라 한다.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부터 시작되는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부터 시작되며 외부의 충격에 의해 척추와 척추뼈 사이의 추간판이 돌출돼 신경을 압박, 통증이 유발되며 젊은 사람들에게도 흔히 나타나게 된다.

특히 앉거나 누웠을 때 허리에 받는 압력이 세져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척추관 협착증(spinal stenosis)은 나이가 들며 퇴행이 진행돼 황색인대가 두꺼워지고 퇴행성 디스크가 밀려나와 척추관 및 추간공이 좁아져 요통·신경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허리디스크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

허리디스크와는 반대로 앉거나 누워있을 때 통증이 느껴지지 않지만 걸어다닐 때 다리 뒤쪽의 저림이나 감각이상, 통증이 심해지며 평균적으로 50대 이상에서 나타나지만 잘못된 자세로 인해 30~40대에도 나타날 수 있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은 비슷하다고 혼동되는 경우가 있어 경험이 많은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검사 필요하다.

MRI나 CT를 통한 검사가 필요하며 디스크의 돌출이나 협착이 심하지 않다면 보존적인 치료방법인 운동제한, 진통제, 근육이완제 등 약물치료와 자세교정, 도수치료 등 물리치료로 호전시킬 수 있으나 호전되지 않고 근력저하, 마비, 대소변장애가 생길 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적인 치료는 디스크의 경우 최소침습 수술법인 레이저 내시경시술, 현미경 추간판 제거술 등으로 돌출된 디스크를 제거, 신경을 감압시켜주고 협착증의 경우 두꺼워진 황색인대, 후관절 돌기 내측, 추간판 등을 절제해 신경을 갑압시켜준다.

최근에는 척추관 협착증도 최소침습 내시경 수술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며 기존 수술법에 비해 입원기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며 최소절개를 통한 감염으로부터 위험에도 적게 노출돼 일상으로 복귀가 빠른 장점이 있다.

수술 후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한데 척추질환은 뼈와 근육신경 등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허리 근력을 강화하고 자세를 교정하는 등 꾸준한 관리가 필수다.

대전우리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서진호 진료과장은 “허리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무거운 물건을 들고 내리는 등 척추에 무리가 따르는 행동을 피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체중조절을 통한 척추의 퇴행성 변화를 늦추고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 기립근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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