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15차 재건축 현장. 뒤로 아크로리버파크(신반포1차 재건축)가 보인다. [사진=유준상 기자]
신반포15차 재건축 현장. 뒤로 아크로리버파크(신반포1차 재건축)가 보인다. [사진=유준상 기자]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아파트 재건축사업 수주전이 삼성물산, 대림산업, 호반건설이 뛰어들면서 3파전으로 전개된다.

9일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이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결과 삼성물산, 대림산업, 호반건설 등 3개사가 입찰보증금을 내고 수주전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물산은 지난 6일 가장 먼저 입찰보증금 500억원을 납부했다. 삼성물산이 정비사업 수주전에 뛰어든 것은 2015년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사업 입찰 참여 이후 5년 만이다. 삼성물산은 조합에 재건축 신규 단지명을 ‘래미안 원 펜타스’로 정하고, 착공과 동시에 선분양을 추진하겠다고 제안했다.

같은 날 대림산업 역시 입찰보증금을 내고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대림은 단지명을 ‘아크로하이드원’으로 제안했다. 바로 옆 반포 대장주 아크로리버파크와 함께 아크로 하이엔드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호반건설도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도전장을 내밀었다. 호반은 사업비 이자 금리조건을 연 0.5%로 제안했다. 연 1.9%를 제안한 삼성물산이나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1.5% 혹은 금융기관 실제 조달 금리 중 낮은 금리를 제안한 대림산업에 비해 파격적인 조건이다. 신규 단지명은 ‘신반포 호반써밋’으로 정했다.

이 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2 일대의 신반포15차아파트를 지하 4층~지상 35층 아파트 6개동, 641세대로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다. 새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총회는 오는 4월 4일 실시할 예정이다.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은 2017년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설계변경으로 인한 공사비 증액 규모 등을 두고 마찰을 빚으면서 결국 소송전으로 이어졌다. 조합은 지난해 12월 기존 시공사인 대우건설과 계약을 해지하고 새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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