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1번가는 2월 생필품 및 건강식품 분야 매출이 늘어나 3월에도 기획전을 진행 중에 있다. [사진=11번가]
글로벌 11번가는 2월 생필품 및 건강식품 분야 매출이 늘어나 3월에도 기획전을 진행 중에 있다. [사진=11번가]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아시아·중동뿐 아니라 미주와 유럽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는 위생용품과 생필품 사재기가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일찍부터 발달해온 글로벌 이커머스를 활용해 각국에서 구할 수 없는 물품을 해외직구 하려는 수요가 등장하고 있다. 해외에서 한국을 찾는 수요도 증가세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경을 뛰어넘는 이커머스 쇼핑이 코로나19 여파 특수로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한국 소비자가 가장 빨리 아마존에서 마스크 구입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또 다른 해외 직구 천국 중국 알리바바 티몰은 대륙내 수요로 인해 일찌감치 대란을 겪고 있다. 

이렇다보니 해외에서 한국 이커머스를 주목하기도 한다. 한국 역시 마스크 수급은 어려운 상태지만, 휴지, 햇반, 가정간편식(HMR) 등 생필품 사재기는 나타나고 있지 않은 까닭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실제로 11번가가 운영하는 ‘글로벌 11번가’는 2월 한 달 간 거래액 기준으로 물티슈 171%, 생활용품 211%, 세제/세안/화장지 246% 등 급증하는 추이가 나타났다.

11번가 관계자는 “그동안 글로벌 사이트는 한류스타 굿즈나 정로환 등 위주로 판매돼 왔는데 이번에 위생용품 등 생필품류 판매가 큰 폭 증가가 나타났다”며 “많이 늘어난 만큼 3월에도 관련 기획전을 마련해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국내 이커머스 가운데도 해외 직구로 유명한 몰테일이 이커머스 고객사를 위해 해외 소비자 대상 사이트도 일부 운영 중에 있다. G마켓은 국내 셀러들 가운데 일본에서 수요가 있고 의향이 있는 이들을 중심으로 일본 등 해외 직구 채널을 운영 중이다. 인터파크 역시 글로벌 사이트를 운영하고, 한류 등으로 화제인 제품이나 국내 공연 등을 해외 소비자가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채널로 영업 중이다.

한 이커머스 관계자는 “많은 제품이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고, 생필품 사재기로 인해 실생활에 필요한 물건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거나 품귀 현상이 나타나면 해외 직구를 알아보게 마련”이라며 “한국 제품은 안전하다는 신뢰도 있어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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