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지자체 최초 군부대 방역활동물품 지원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변고은 기자] 강원 화천군이 군부대 방역활동을 돕기 위한 방역물품 긴급 지원에 나섰다.

군은 6일 군청에서 지역 3개 사단을 비롯한 2포병여단, 702특공연대 관내 군부대에 소독기 185대, 방역복 370복, 소독약 370통 등 방역물품을 전달했다.

방역복 등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군부대에 코로나19 방역물품을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은 군부대에 지원한 물량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 춘천과 대전, 울산 등 전국 각지로 직원들을 파견해 마스크와 방역복 확보에 나서고 있다.

군은 군인 아파트 수백 동, 전 세대에 대해 매일 강도 높은 소독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각 사단 모든 입소 신병들에 대해서는 철저한 발열 검사가 진행하며 이상 징후를 보일 경우 귀가조치를 내리고 있다.

또 신병 부모들에 대해서도 승용차에서 하차하지 않고 귀가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발생지역 휴가자 복귀 시에는 별도 장소에 14일 간 철저한 격리 절차를 거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최전방 군부대라는 특성 상 방역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가족과 어려움을 나눈다는 생각으로 방역물품 긴급지원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