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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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국고채 물량이 45조1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는 작년 국채 관련 제도와 정책 등을 담은 백서인 '국채 2019'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2013년 이후 7번째로 발간된 이번 백서에는 작년 추진한 국채시장의 주요 정책과 국고채 발행·유통시장 동향, 월별 국고채 시장 동향 등이 담겼다.

기재부는 한국 국채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영문판인 'Korea Treasury Bond 2019'도 함께 발간했다. 백서에 따르면 작년 정부는 101조7천억원 규모의 국고채를 발행했다. 발행 한도(102조9000억원)를 거의 채웠다.

시장 수요에 맞춰 만기 10년 이상 중·장기물 발행을 확대한 결과 국고채 잔존 만기는 2018년 10.0년에서 작년 10.6년으로 늘었다. 특히 8회에 걸쳐 총 3조2천억원 규모로 50년물 만기 국고채를 성공적으로 정례 발행했다. 장기물 수요는 고령화·복지 수요 확대 등으로 늘어나고 있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국고채 물량은 45조1000억원, 내년에는 5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애초 올해는 68조6000억원, 내년은 70조1000억원이었지만 차환 리스크 완화를 위해 조기상환·교환을 통해 선제적으로 분산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액은 작년 말 123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조9000억원 증가했다. 양호한 대외 신인도 때문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특히 중장기 성향의 투자가 증가했다. 2010년 말 20% 수준이었던 외국 중앙은행 보유 비중은 작년 말 48.8%로 증가했다.

작년 국고채 금리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마이너스(-)로 하락세가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일본의 수출 규제 발표,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이 나타나 8월 저점을 새로 쓴 뒤 이후 소폭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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