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육보건대학교]
[사진=삼육보건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삼육보건대학교(총장 박두한)가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인해 개강을 3월 16일로 2주 연기한 가운데, 개강 후 2주간의 수업도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육보건대에서는 갑작스럽게 학사일정 변경이 불가피함에 따라 강사를 포함한 모든 교원의 온라인 수업 촬영을 의무화했으며, 대학혁신지원사업단, 교무입학처, 교육혁신본부를 중심으로 온라인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콘텐츠 제작 지원 및 촬영 기자재 지원에 신속히 나섰다.

박두한 총장은 특별히 입학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을 하지 못한 2020학년도 신입생들 전체에게 개별적으로 전화하며 이러한 코로나19 대처상황을 알리고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입학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삼육보건대학교 교무입학처에서는 온라인 규정 및 지침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대폭 개정했고, 교육혁신본부에서는 교수들의 온라인 수업제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온라인 수업 운영 매뉴얼을 제작하는 한편, 현재 집합교육이 불가능한 상황을 고려해 영상으로 수업촬영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 노하우를 온라인으로 배포했다.

대학은 이같은 조치와 더불어 작년에 4차 산업혁명의 전초 기지로 구축한 라피드(Robotics, AI, 3DPrinting, IOT, Drone의 앞글자를 딴 삼육보건대학교의 기술융합교육을 지칭)실에 최신 전자칠판을 설치하고, 1인 콘텐츠 저작 도구와 조명을 추가 구입하는 등 온라인 수업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조성했으며, 온라인 강의 촬영 전문업체의 지원을 받아 모든 강의를 K-MOOC 수준으로 제작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온라인 수업 운영을 위한 신속한 조치는 비단 라피드 실 운영에 그치지 않는다.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단에서는 모든 전임교수의 연구실을 온라인 촬영 스튜디오화 시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으며, 이에 필요한 웹 카메라, 마이크 장비, 촬영 조명, OBS프로그램 등 일체를 지원한다. 또한 소음이 발생하는 일부 연구실에는 방음재를 설치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온라인 수업 관리 시스템인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를 구축했으며, 이를 활용해 PC와 모바일, 태블릿에서 실시간 원격수업을 제공한다. 학습자들은 동영상 강의를 들으면서 다양한 학습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삼육보건대는 동영상 강의의 약점과 한계를 극복하는 방편으로 이미 2017년부터 플립드러닝(Flipped Learning)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교수방법에 있어서도 선진적 혁신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교육혁신본부에서는 플립드러닝, 팀기반학습, 프로젝트 학습을 결합한 자체 교수법인 FTP교수법을 개발해 이론 및 실습 수업에 활발히 적용 중이며 이러한 수업혁신은 여러 전문대학의 벤치마킹 모델이 됐다.

아울러 모든 전임교수들을 대상으로 ACE혁신교원인증제를 운영 중에 있으며, 이러한 역량인증제의 핵심성과 중 하나로 창의직무역량을 설정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할 수 있도록 디지털 활용 역량을 3단계에 걸쳐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지원하고 있다.

삼육보건대는 2020학년도 신입생들이 등교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고려해 3월 둘째주부터 온라인으로 이사장과 총장의 환영 영상과 모든 학과의 교수가 참여한 인터뷰 영상 제작 및 각 부서별 소개 영상 등을 제작 후 LMS와 유튜브로 공개할 계획이다.

대학 혁신을 총괄지원하고 있는 박주희 혁신기획처장(혁신지원사업단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오히려 미래 교육에 필수적인 온라인 수업을 정착시키고 나아가 교수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함양 할 수 있는 혁신의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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