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경인취재본부 김승희 기자] 최근 삼성전자 기흥반도체 사업장 내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삼성계열사 소속인 것을 협력업체로 축소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화성시는 지난달 29일 확진판정을 받은 5번 확진자 이동경로에서 ‘웰스토리(삼성전자 용인기흥사업장 구내식당 외주업체)’라고 제시했다.

당일 화성시-5번 환자 기사들은 대부분 ‘협력업체 직원’으로 보도됐다. 

하지만 ‘웰스토리’라고만 표기된 직장명은 사실 ‘삼성웰스토리(주)’로 삼성 계열사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5번 확진자가 직원임을 삼성웰스토리(주) 관계자도 인정했다. 이로 인해 축소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

화성시 관계자는 사업장 관할지인 기흥구보건소에서 건네 준 정보를 화성시 보건소에서 대외언론부서에 전달했으며 이를 토대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기흥구보건소 담당자는 삼성 측에서 준 내용을 그대로 전달했을 뿐이라고 밝혀 삼성측에서 의도적으로 계열사와 관련된 부분을 은폐하려는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삼성 관계자는 “계열사 여부는 중요치 않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직원과 구분을 두기 위해 협력업체라고 전달했다”며, 발표는 보건당국에서 한 부분이라 자신이 관여할 부분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본보 3월1일자, 화성시에서 제공한 보도자료에 의한 화성-5번 환자의 근무일을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은 2월 28일로 보도했으나 27일까지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측에서 26일까지 근무했다는 주장 또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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