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충북취재본부 김영원 기자] 4․15 총선에서 충북 제천․단양 선거구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통합당) 엄태영 전 제천시장은 5일 “제천과 단양을 철도의 메카로 부활시키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

엄 예비후보는 이날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충북본부와 철도시설공단(이하 공단) 강원본부의 통합사무소를 제천에 유치하겠다”며 철도산업을 중심으로 한 공약과 비전을 제시했다.

2004년 분리된 두 기관의 통합을 전제로 한 통합사무소 유치와 함께 코레일과 SR(수서고속철 SRT의 운영사)의 통합도 공공성 강화를 위해 통합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코레일 충북본부의 관할구역을 강원도와 경북 북부지역까지 확대하는 등 지역본부에 대한 개편을 위해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는 등 본격 논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제천․단양에 대규모 철도 물류단지 조성을 통해 영남권․중부권 화물을 수도권과 전국에 수송하는 산업물류 허브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장했다.

엄 예비후보의 이 같은 구상은 2020년 말 중앙선 제천∼원주 간 복선철도 개통과 도담∼영천 복선전철이 2022년 말 개통되면 청량리∼부산 구간을 3시간 만에 주파하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중앙선 철도가 수송능력이 크게 증가해 제2경부선 역할을 하게 돼 현재 과부하 상태에 놓여있는 경부선의 물동량을 중앙선으로 분산효과가 있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용산 철도차량기지 이전계획에 따라 2012년 완공된 제천 동력차정비센터가 전기기관차 정비 뿐 아니라 객차와 화차도 정비할 수 있도록 기능과 인력을 확충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 구성원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천․단양의 철도 가족과 상생하는 것은 물론 이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철도복지회관 건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엄 예비후보는 “제천․단양의 자족 기능 향상과 철도 경제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위기에 빠진 지역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가 철도산업에 관심을 쏟는 것은 제천․단양이 중앙선, 충북선, 태백선 등 3개 노선이 지나는 철도교통 요충지였지만 고속철시대 개막으로 비중이 낮아진데 따른 선제 대응이다.

엄 예비후보는 “민생 정책과 생활 공약 등을 중심으로 하되 철도교통과 산업물류의 허브를 조성하고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발전과 좋은 일자리 창출 기회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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